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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첫방①] '시청률퀸' 하지원, 첫 메디컬로 '드라마 불패신화' 이을까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7-08-30 16:49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하지원은 첫 메디컬 드라마로도 대박을 낼까.

하지원이 MBC 새 수목극 '병원선'으로 돌아온다. '병원선'은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세대 공감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하지원은 극중 외과의사 송은재 역을 맡았다.

송은재는 감정 표현과 대인관계에 서툰, 차가운 캐릭터다. 집안의 몰락으로 가장의 무게까지 짊어진 탓에 더더욱 마음의 문을 닫고 일에만 몰두했다. 김도훈이 부원장으로 승진하면 최연소 여자 외과 과장으로 승진할 것이 기정사실화 됐으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병원선에 탑승하게 되는 인물이다.


하지원의 안방극장 복귀는 2015년 SBS '너를 사랑한 시간'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공백이지만, 시청자들이 하지원의 컴백을 반기는 이유는 그가 소위 말하는 '믿고 보는 배우'이기 때문이다.

하지원은 1996년 KBS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뒤 '다모'(평균시청률 19.02%) '발리에서 생긴 일'(평균시청률 27%) '황진이'(평균시청률 21.9%) '시크릿 가든'(평균시청률 24.4%) '더킹 투하츠'(평균 시청률 12.18%) '기황후'(평균시청률 21.9%) 등 출연작을 모조리 히트시킨 전력을 갖고 있다. 스크린 흥행성적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드라마 흥행성적으로는 국내 여배우 중 단연 톱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그가 선택한 '병원선'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또 '병원선'은 하지원이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메디컬 드라마다. 메디컬 드라마는 국내 드라마팬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르 중 하나인데다 하지원은 액션과 감정 연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여배우로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은 바 있어 그가 처음으로 보여줄 메디컬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하지원은 "메디컬 드라마가 많이 흥행했었다. 시청률은 사실 매번 드라마를 할 때마다 부담된다. 일단 최선을 다한다. 최선을 다하면 잘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우리와 다른 메디컬 드라마의 차이점은 일단 섬에서 촬영한다. 다른 메디컬 드라마는 환자들이 찾아오고 차갑고 무서운 느낌이 있는데 '병원선'은 직접 섬으로 찾아간다. 한달에 한번씩 섬에 가는데 섬에 계신 어르신들은 정말 병원선을 기다리신다고 한다. 병원선 식구들은 마을에 정말 익숙해지고 어르신들과 정말 가족이 된다. 그래서 마음을 정말 치유해주는 따뜻한 병원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송은재도 대학병원에서 앞만 보고 달리다 병원선에 타게 되며 따뜻함을 찾는다. 각기 다른 의사들이 마을 어르신을 통해 성장하게 되는 따뜻한 메디컬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원이 '병원선'으로 또 한번 드라마 성공 신화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병원선'은 '죽어야 사는 남자' 후속으로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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