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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문희와 이제훈의 세대를 뛰어넘는 케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유쾌한 웃음은 물론, 뭉클한 감동을 암시하는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우연히 '민재'가 영어 능통자임을 알게 된 '옥분'이 하루 종일 '민재'의 뒤를 따라다니며 영어 선생님이 되어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은 이들 관계의 변화를 예고한다. 특히 '옥분'의 부탁을 거절하기 위해 일부러 어려운 영어 단어 문제를 내는 '민재'와 이에 질세라 백과사전을 "원 헌드레드 딕셔너리여~"라고 표현하는 '옥분'의 엉터리 영어 솜씨는 큰 웃음을 전한다. 이렇듯 열정 충만한 태도로 영어를 배우려는 '옥분'에게 '민재'의 동생 '영재'가 던진 "할머니는 영어 왜 배우시는 거예요?"라는 질문은 유쾌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절실한 눈빛을 한 옥분이 "나 마지막으로 한 번만 도와줄 수 없겄냐?"라고 '민재'에게 도움을 청하는 모습, 이어 '옥분'을 뭉클하게 응시하는 '민재'의 시선은 그녀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극대화한다. 영상의 마지막, "말씀하시겠습니까"라며 대답을 촉구하는 분위기 속에 긴장한 듯 입술을 깨물며 "예스, 아이 캔 스피크"라며 입을 뗀 '옥분'의 모습은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암시하며 기대를 더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