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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익준 주연 '시인의사랑', 토론토영화제 공식 초청 '쾌거' (공식입장)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8-23 08:3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겸 감독 양익준 주연 영화 '시인의 사랑'(김양희 감독, 영화사진·미인픽쳐스 제작)이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시인의 사랑'이 오는 9월 7일부터 9월 17일까지 개최되는 제42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공식 초청되었다는 낭보를 전해왔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시인의 사랑'은 전 세계의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들이 초청되는 토론토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섹션에 초청, 국내를 넘어 전세계 평단의 뜨거운 주목을 한 몸에 받게 됐다. 본 섹션에 초청된 역대 한국 작품으로는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 김태용 감독의 '가족의 탄생' 등이 있다. 명실공히 전세계 영화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성장한 이준익, 김태용 감독을 발견한 디스커버리 섹션이 주목한 또 한명의 시네아스트 김양희 감독이 미래의 거장으로 성장할지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토론토국제영화제 지오반나 펄비 프로그래머는 "복합적인 내러티브를 성숙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시인의 사랑'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는 김양희의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작품이다"며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한국 감독의 데뷔작임을 강조했다. 또한 "시, 예술, 인생, 열정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캐릭터들에 대한 면밀한 묘사가 훌륭하고 보는 내내 우리를 즐겁게 한다"고 시인, 아내, 소년의 감정의 파고를 묵직하게 묘사한 작품성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로 제42회를 맞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3대 영화제인 칸, 베니스, 베를린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영화제로 손꼽힌다. 해마다 60여 개국에서 약 300편에 달하는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신작 영화가 상영되며, 약 48만명의 관객이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이자,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여겨진다. 예술 영화의 발견뿐만 아니라, 영화산업 측면의 기능이 활발해짐에 따라 상업적 중요성 또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올해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국내 장편 작품으로는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바 있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와,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프로젝트마켓(JPM) 극영화 피칭 부문 최우수상과 관객상을 차지한 '시인의 사랑'까지 단 두 편이다.

한편, '시인의 사랑'은 인생의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사랑을 맞닥뜨린 시인, 그의 아내 그리고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양익준, 전혜진, 정가람 등이 가세했고 김양희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9월 1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시인의 사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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