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하지원이 '병원선'을 통해 또 한 번의 '걸크러시 캐릭터'를 연기하며 남심과 여심 모두를 싹쓸이할 전망이다.
하지원은 8월 30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수목극 '병원선'의 여주인공 송은재 역으로 2년 만에 드라마 컴백을 알렸다. 외과의사 펠로우 2년 차로, 누구보다 뛰어난 실력과 독한 의지로 초고속 승진을 눈 앞에 뒀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인해 섬을 돌며 의료 활동을 펼치는 '병원선'에 탑승하게 되는 역할이다. 하지원은 송은재 역을 통해 성별을 뛰어넘어 최고의 실력과 노력을 겸비한 '독종 의사'를 연기하는 한편, 냉철하고 차가운 성격으로 환자를 상대하며 사람을 살리는 데 집중하는 열연으로 걸크러시 매력을 마음껏 뿜어낼 예정이다.
그간 하지원은 자신이 선택한 작품 속에서 줄곧 능동적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며 독보적인 필모그라피를 구축해왔다. 2003년 드라마 '다모' 속 여성 수사관 채옥 역을 시작으로, 무술감독을 꿈꾸는 스턴트 우먼 길라임을 연기한 '시크릿 가든', 특수부대 여성 장교 김항아 역의 '더킹 투하츠', '기황후' 속 원나라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 기승냥까지, 중성적인 직업과 자신만의 매력을 겸비한 고차원 여성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기세를 이어받아 하지원은 이번 '병원선'의 송은재 역을 통해서도 강인한 매력을 드러내며, 업그레이드된 걸크러시 캐릭터로 드라마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 전망이다. 하지원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 측은 "여자 의사 캐릭터의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오랜만에 단발머리로 변신을 꾀하는 등,비주얼이나 캐릭터 면에서 시청자들에게 멋진 몰입도를 선사할 것"이라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하지원이 출연하는 '병원선'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의료 활동을 펼치는 배 '병원선'에서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하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리는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오는 8월 30일 첫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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