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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영자 분노 "아들이 엄마를 고치겠다고?"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8-21 10:3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연기파 배우 공형진, 위트 있는 배우 정상훈, 청순한 외모로 사랑받는 걸 그룹 다이아의 정채연, 주은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오프닝에서는 정상훈이 방송 최초로 이영자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1997년도에 이영자가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던 KBS 2TV <금촌댁네 사람들>에서 정상훈이 단역으로 출연할 당시 이영자가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을 했던 것. 정상훈은 "영자누나가 나를 처음 데뷔시켜준 분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무대에서 당시 <금촌댁네 사람들> 영상을 본 정상훈은 "연기 드럽게 못했네요"라며 쑥스러워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사연에는 남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50대 주부가 출연했다. 주인공은 "마흔 여섯이나 먹은 제 동생은 화가 나면 며칠이고 굶습니다. 함께 사는 75세 어머니가 걱정하며 밥을 먹으라고 하니, 동생은 '계속 그러면 밥상 엎어버린다!'라며 기어이 밥상을 엎었네요. 제 동생 밥 좀 먹게 말려주세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 사연은 <안녕하세요> 초창기인 2010년도에 처음 신청했던 것으로 밝혀져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시엔 출연을 고민하다가 남동생이 굶는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출연을 결심했다는 주인공은 "어머니가 동생의 밥을 먹이기 위해 빌기까지 한다"며 답답해했다.

스트레스 강도에 따라 굶는 일수가 길고 짧아진다는 주인공의 동생은 "사실 누나와 어머니는 모르시지만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적도 있다"고 밝혀 MC와 게스트들 모두 경악했다. 이어서 태연하게 "인간의 몸이 신비롭다고 느꼈다"고 말하는 주인공의 동생을 향해 정찬우는 "말이 되냐"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심지어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을 동생이 엎은 적도 있다는 주인공의 말에 분노한 공형진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주인공의 동생은 "밥상을 차리지 말라고 했는데 나를 우습게 여기는 것 같아 충격을 주려고 했던 거다. 어머니의 잔소리를 고치기 위함이다"라고 답했고, 이에 이영자는 "어디 감히 아들이 엄마를 고치려고 하냐!"며 분노했다.

스트레스 받으면 굶어버리는 마흔여섯 동생 때문에 고민인 50대 주부의 사연은 8월 21일 월요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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