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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해피투게더3' 소녀시대가 폭로전도 불사하는 화끈한 입담으로 '10년차 걸그룹'의 위엄을 뽐냈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는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동반 출연, 10년 내공의 맛깔난 입담을 뽐냈다.
수영과 티파니는 롤링페이퍼와 햄버거 때문에 싸운 일화를, 효연과 유리는 차량 자리 선정 문제로 다퉜던 일화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티파니는 "다 멤버들에 대한 애정이 넘치기 때문에 벌어진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진실토크도 이어졌다.
멤버 중 주당을 뽑아달라는 질문이 주어졌고, 유리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1위로 뽑혔다. 수영은 "써니가 소녀시대 술 상무라면 유리는 애주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효연은 "유리랑 마시다가 골로 갈 뻔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써니와 수영은 "유리는 와인을 마실 때 입술이 까매질 때까지 마신다", "집에 돌아갈 즈음 혼자 저승사자가 되어있다"고 덧붙였고, 유재석은 소녀시대의 찰진 묘사력에 "10년차 되더니 입담이 너무 좋다"며 물개박수를 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소녀시대하면 공항패션을 빼놓을 수가 없다. 때로는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냐는 질문에 수영은 "새벽 3시까지 옷을 갈아입는다. 익숙해질 법도 한데 아직도 신경을 많이 쓴다"고 고백했다.
멤버들의 노래방에서 노는 스타일도 공개됐다.
수영은 "저는 마이크도 들고 춤도 추는 스타일이다"라며 "그런데 태연은 발라드를 부르고 싶어한다. 그래서 내가 방을 따로 하나 잡으라고 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멤버들은 노래방에 가면 자자부터 베이비복스, 이정현까지 많은 가수들의 노래를 즐겨 부른다고. 유리는 즉석에서 일어나 자신의 오디션 곡이기도 했던, 이정현의 '너'를 불렀다. 여기에 폭풍댄스까지 곁들이며 숨겨왔던 '흥'을 폭발했다. 스튜디오는 후끈 달아올랐고, MC 박명수는 "20주년이 되도 한번 더 나와달라"면서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배려심과 이해심 덕분에 우리가 오래 갈 수 있었다"고 10년째 팀워크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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