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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김승현이 딸 수빈이에게 함께 살자고 했다.
필요 없는 물건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저런 핑계로 버리지 않으려 하는 김승현과 단호한 태도로 "버려"라고 말하는 딸 수빈의 모습이 이어지며 둘의 모습이 흡사 기숙사 사감과 학생의 모습 같았다고 한다.
지난 방송에서 보여진 바와 같이 김승현의 집은 싱크대 아래까지 가득 채운 운동화에 구입 이후 한번도 닦지 않은 듯한 전자레인지,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식음료 등으로 가득 차있어 한번 시작한 청소는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
청소를 끝낸 김승현은 딸 수빈에게 "아빠 등목 좀 해줘"라고 했고, 수빈은 "샤워해"라며 질색하지만 김승현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졸랐다고 한다.
김승현은 인터뷰를 통해 "옥탑방에 살면서 제일 꿈꿔왔던 것이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딸이 커서 아빠에게 시원한 등목을 시켜주는 것이었다"고 밝혀 이날 김승현이 작은 꿈 하나를 이룬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집 청소를 끝내고 말끔하게 치워진 방에서 김승현은 "집이 좀 가벼워진 것 같아"라며 만족해했고, "이제 여기서 같이 지내도 되겠다"라며 함께 살자는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 하지만 수빈은 "그건 아니야"라고 단칼에 거절해 김승현을 섭섭하게 했다.
잠시 후, 옥상에 마주보고 앉아 빙수를 함께 먹으면서 김승현은 "2,3년 안에는 아빠와 함께 같이 살아볼 생각이 없는 거야?"라고 재차 묻지만, 딸 수빈의 대답은 여전했고 함께 살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딸 수빈의 대답을 들은 김승현은 "망치로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해지더라구요"라 말해 충격이 컸음을 짐작케했다.
함께 살자는 김승현의 제안에 딸 수빈이 밝힌 함께 살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호기심이 증폭된 가운데, 달라진 김승현의 옥탑방을 오는 9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승현과 딸 수빈의 아웅다웅 부녀이야기가 펼쳐질 '살림남2'는 오는 9일(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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