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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아버지의 비밀로 혼란에 빠진 변씨 남매들
누구보다 먼저 알게 된 변혜영(이유리)는 믿었던 부모님에 대한 배신감으로 힘들어했다. 변한수가 변명조차 하지 않아 더욱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나영실은 아버지의 억울한 전과자 누명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날 변혜영은 자수를 하러 경찰서를 찾은 변한수를 따라가 "제가 변한수 씨의 변호사다"라고 말하며 든든한 힘이 되었다.
또한 혼란스러워하는 식구들을 위로하기 위해 짐을 싸들고 친정으로 돌아와 오빠, 동생들을 위로하며 변씨 집안 해결사다운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변한수는 "무슨 소리야. 왜 그런 생각해. 그런 생각해본 적 한번도 없어 네가 태어난 것 때문에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았다"라며 "네가 죄책감 가질 필요없다. 아버지는 네 덕분에 산 것이다"라고 고백했다. 아버지의 고백 후 변준영은 아버지를 용서하고 다시 착한 아들로 돌아왔다.
막내 변라영(류화영)은 박철수(안효섭) 집안의 반대로 인해 이별의 상황까지 겹쳤다. 변라영은 자신의 가족들을 들먹이며 박철수와 헤어지길 요구당하자 "부모님 얘기가 나오니까 반박할 수가 없잖아"라며 아버지에 관한 일을 떠올렸다. 술에 취해 부모님에게 "난 이제 변라영 아니고 이라영이다. 엄마 아빠가 난 무섭다. 우릴 속인 거 생각하면 쳐다도 못 보겠다. 남친이랑도 헤어졌다. 회사도 관둘 거다. 다 변라영으로 알고 있는데 이라영으로 바뀌면 사람들한테 뭐라고 말하냐"라며 모진 말을 쏟아부었다.
아직까지 부모님을 용서하고 이해하진 못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해장국을 끓이며 묵묵히 사랑을 보내는 부모님을 외면하지 못했다.
한편 변미영(정소민)이 제일 혼란스러운 상태다. 부모님, 언니 변혜영과의 대화를 피하며 집밖으로 돌았다. 특히 이날 회사에 사표를 내며 모든 사실을 알고도 모른척 한 안중희(이준)에 대한 미안한 감정들로 괴로워 했다.
하지만 안중희는 고백으로 변미영을 잡았다. 안중희는 "나 진심으로 네가 이 사실만은 모르기를 바랐다. 너 이럴까봐. 아저씨 안 미워한 건 아니다. 아저씨를 진짜로 좋아했으니까. 아버지를 다시 잃었지만 너를 얻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라며 "내가 먼저 너 좋아했어. 처음에 내가 미친놈인 줄 알았다. 죽고 싶었다. 매일 괴로웠고 혼란스러웠다. 나도 너 좋아해. 티 없이 맑은 마음으로 너한테 가고 싶었다. 네가 변미영이든, 이미영이든 상관없다. 나한테 그냥 너는 미영이다. 사랑해, 미영아"라고 고백했다.
이제 법적으로 문제없는 연인의 길 앞에 놓인 두 사람. 서로의 상처를 어떻게 보듬고 풀어나갈지 두 사람의 '꽃길'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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