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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팩트폭력남이 반전 사랑꾼이라니..."
이날 그는 9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하면서 "5개월만에 초고속으로 결혼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주변에 연애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안재욱은 "서로에게 집중해야할 연애 기간에 친한 사람들에게 알리면 말이 돌고 돌면서 이상하게 되고 될 것도 안되더라"라고 말했고, 조미령은 "사귄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있었는데 결혼을 5개월만에 한다고 해서 정말 놀랐다"고 응수했다.
그때부터 안재욱의 직진 프러포즈가 시작됐다. 안재욱은 "매일 아내에게 사귀자고 제안했다. 저는 절실했지만, 그 친구는 당황했다. 그녀가 답을 하지 못하는 날이 계속됐다. 그 때마다 '넌 당황할 수 있는데 내 마음은 계속 더 깊어진다'고 매달렸다"며 "거의 사정사정해서 결혼한 것"이라고 사랑 앞에 약한 남자의 면모를 엿보였다. 돌직구남의 반전 매력이었다.
이에 조세호는 "이건 거의 보험 권유수준"이라고 말하자 안재욱은 "그것보다 몇십배 몇백배 강도로 이야기했다"고 진지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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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목걸이로 프러포즈에 성공했다. 안재욱은 "그녀가 걸고 있던 목걸이에 착안해 '내 마음을 받아주면 목걸이를 받아주겠니'라고 하면서 30분 이상을 목걸이를 들고 있었다. 눈을 마주치면 부담 느낄까봐 눈빛도 피하고 제발 그녀가 받아만 주길 바라며 목걸이를 들고 기다렸다"며 "결국 주저하던 그녀가 목걸이를 받은 순간, 둘다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키스신과 관련한 숨은 비화도 밝혔다. 안재욱은 "당시 아내와 뮤지컬 '황제 루돌프' 공연 당시 더블 캐스팅이었다. 또 다른 남자 주인공은 가수 팀이었다. 극중 키스신이 있었는데 팀과는 내가 못하게 했다"며 "'키스신 연습 말고도 다른 신이 많다'며 다른 연습만 시켰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연예계 대표 노총각 중 한 명이었던 안재욱은 지난 2015년 9살 연하의 뮤지컬 배우 최현주와 화촉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황제 루돌프'의 남녀주인공으로 첫 인연을 맺은 뒤, 열애 5개월 만에 초고속 결혼을 치뤄 세간을 놀라게 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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