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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주형 감독이 "자숙중인 엄태웅, 힘든 시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엄태웅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끝없이 엄태웅에게 제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 물론 엄태웅이 그 시간 굉장히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엄태웅도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했지만 몇차례 고사를 하기도 했다. 어렵게 결정한 작품이다. 엄태웅의 복귀라기 보다는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열정이 만들어진 작품인 것 같다. 아는 지인분을 찾아가 포크레인 운전을 연습하고 계시더라. 그게 회답이었고 너무 기뻤다. 대역 없이 모든 장면을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년 전 묻어두었던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는 내용을 그린 진실 추적 드라마다. 엄태웅, 김경익, 심정완, 정세형, 조덕제, 조영진, 박세준, 김정팔 등이 가세했고 '붉은 가족'을 연출한 이주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포크레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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