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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이 털털한 장모님과의 민망 일화를 전했다.
이외수는 인터뷰에서 "결혼 후 너무 돈이 없었다. 난 책을 팔러 다녔고 병원에 한번도 못갔다. 아내 산기가 있어 첫째 아들을 내 손으로 받았다"며 "내가 문고리를 잡고 아내 더러 허리띠를 꽉 잡으라고 했다. 출산에 대해 전무한 지식으로 아이를 내 손으로 받았다. 장모에게 연락 후 간호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책 외판원의 길을 걸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양지머리가 산모에게 좋다고 해서 육곳간에 가 '산모에게 미역국을 끓여주고 싶다. 양지머리를 달라'라고 말했다. 내 행색이 별로 안 좋아 보였는지 돈은 돈대로 줬는데 허연 비계 덩어리를 줬다. 난 그것도 모르고 갖고왔다"며 "내가 사 온 고기를 본 장모님이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셨다. 깜짝 놀랐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최양락은 팽현숙에 "우리 장모님도 날 어려워했나?"라고 물었고, 팽현숙은 "아니다. 사위 앞에서도 옷을 편하게 입으셨다. 선풍기 앞에서 옷을 다 벗고 있었다"라고 답했다. 특히 팽현숙은 최양락에 "우리 엄마 젖가슴 많이 봤지?"라고 물었고, 최양락은 "정말 많이 봤다. 많이 민망했다. 나를 편하게 생각하셨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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