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크리미널마인드' 원작 미드 씹어먹을 韓판 명품 수사물의 탄생(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07-19 15:13


tvN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펠리스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출연배우들이 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Criminal Minds)'의 한국판이자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26일 첫 방송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7.1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크리미널 마인드'가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리얼리티를 살리는 한국형 명품 수사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tvN이 내놓는 첫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연출 양윤호·이정효, 극본 홍승현)가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전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2005년부터 13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초장수 인기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의 한국판으로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갖춘 드라마을 꾸준히 내놓으며 명실상부 웰메이드 장르물의 중심 채널로 우뚝 선 tvN이 명품 미드 '크리미널마인드'를 세계 최초로 리메이크한다는 점부터 호기심을 증폭 시키고 있는 상황.
tvN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펠리스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문채원과 이준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Criminal Minds)'의 한국판이자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26일 첫 방송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7.19.
게다가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을 비롯 이선빈, 고윤, 유선, 김영철 등 연기력과 흥행성을 갖춘 명품 배우들과 신예들의 조화로운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을 뿐 아니라 '아이리스' 양윤호PD, '굿와이프' 이정효PD의 특급 콜라보로 더욱 완성도 높은 장르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연출자 양윤호 PD는 "크리미널 마인드를 처음 하자고 했을 때 재미있겠다고 하다가 자료 조사를 하고 원작을 봤더니 잘해도 욕먹겠다 큰일 났다는 생각을 했다. 다행히 주인공 수사관들이 쭉 앉아있는걸 보시면 알겠지만 팀웍이 남다르다.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이이 그는 "아시다시피 가장 큰 원작과의 차이는 한국 배우라는 거다. 한국 배우가 연기하는 한 내용이나 연기가 다를 수 밖에 없다. 프로파일링 등은 원작에서 가져오지만 느낌이나 정서는 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tvN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펠리스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준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Criminal Minds)'의 한국판이자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26일 첫 방송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7.19.
집필을 맡은 홍승현 작가 역시 '한국적인 정서'를 강조했다. 홍 작가는 "원작에 워낙 미국적인 정서가 많이 들어가 있다. 이상심리, 범죄자의 심리를 개인적 문제로 다뤘다. 그래서 한국사회의 구조적 사회적 문제, 갈등 구조에서 발생되는 문제와 다른 드라마였다. 그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다룰지 부담이 컸다. '안투라지' '굿와이프' 등 미드 원작 드라마의 승패 차이는 얼마나 한국적인 정서로 바뀔 수 있는 가에 대한 차이였던 것 같다. 그래서 한국적인 정서를 다루려고 노력했다. 원작은 전반적인 에피소드적 성격이 강한데 우리 드라마는 캐릭터에 대한 서사나 관계의 복선을 깔아서 집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NCU(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팀장 강기형 역을 맡은 손현주는 "2009년 첫 방송됐을 때 방영된 원작 미드 1, 2부를 봤다. 그 뒤로는 안봤다. 그때 미국 배우들의 감정선을 봤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에 대해서 좀 비교해서 봤다"고 입을 열었다.
tvN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펠리스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손현주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Criminal Minds)'의 한국판이자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26일 첫 방송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7.19.
이어 그는 원작 캐릭터와 차이에 대해 "원작에서 팀장은 차갑고 이지적인 인물이더라. 그런데 한국판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차갑고 이지적이면서도 동료들을 많이 아우르는 인물이다. 보시는 분들이 정을 느끼실 거지만 또 모두에게 무한한 애정을 주는 캐릭터는 아니다. 냉혹한 캐릭터를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정을 표현하려 했다"며 "미드와의 차이점은 확실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한국판이 미드와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는 없다. 원작의 팬들이 굉장히 많이 계시는데 어떤 면에서는 실망도 크끼실지 모르지만 그런 부분들을 우리나라 스럽게 우리나라 답게, 그러면서도 미드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NCI 현장수색요원 김현준을 연기하는 이준기는 '크리미널 마인드'의 출연 이유에 대해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저 역시 ;크리미널 마인드'의 원작의 팬이다. 오랜만에 현대물을 하게 됐는데 이상하게 수사물이 끌렸다. 불확실한 사회에서 정의를 갈구하는 시대 아닌가. 저 역시 그런 것에 관심이 많았다"며 "정의를 구현하고 선과 악의 대립속에 선이 이기고 정서적 위안을 얻고 그런 것들이 국적을 불문하고 다 통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코리안 크리미널 마인드가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tvN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임피리얼펠리스 서울호텔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문채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크리미널마인드'는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Criminal Minds)'의 한국판이자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으로 26일 첫 방송된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7.19.
데뷔 이후 첫 장르물에 출연을 결정한 문채원은 "평소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는 수사물을 자주 보고 선호한다. 그러다보니까 그 속에 나오는 직업군에 대한 관심도 컸다. 원작도 봤는데 전 사실 미드를 본 것에 대한 추억보다는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으로 선택하게 됐다. 제가 굿닥터라는 작품이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듯이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한편, '크리미널 마인드'는 오는 26일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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