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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듀얼' 양세종의 파격적인 연기는 계속된다.
1인 3역을 직접 이끌어온 양세종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양세종은 "같지만 너무도 다른 세 인물을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보여드려할까'라고 의식적으로 차이를 두고 연기하기보다, 인물 하나하나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드러냈다. 이번 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1인 3역에 대한 소감을 들여다 본다.
Q: '이성준'을 연기할 때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나?
Q: '이성훈'의 감정은 보통 사람의 감정과 다르다. 어떤 감정으로 연기했는지?
A: 성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제가 실제로 경험한 아픔을 토대로 만들어 나갔다. 이성훈은 본인이 당한 처절한 경험으로 누구도 믿지않고 자신의 생존과 복수만을 생각했던 인물이다. 최근 본인이 믿고 있던 사실이 거짓일 수도 있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성준이와는 반대로 잘 맞추어져있던 퍼즐의 조각이 하나씩 떨어져 나가고 있다.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흔들리지 않던 성훈이 장득천의 딸 수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크게 흔들리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러한 감정을 잘 표현해 내기 위해 고민했다.
Q: 극 중반부 이후 등장한 '이용섭 박사' 캐릭터에 대한 생각과 소감은?
A: 이성준과 이성훈, 두 사람을 탄생시킨 장본인 이용섭은 성준과 성훈의 극단적인 면을 모두 갖고 있는 인물인 만큼 그 중간지점을 찾으려고 했다. 성준과 성훈이 남은 기간 어떤 결정을 하고, 그 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직은 모르지만 어떤 결말이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듀얼을 응원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편 제작진도 어엿한 주연으로 자리잡은 양세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승훈PD는 "그동안 '듀얼'에서 양세종이 보여준 연기는 혼자 해낸 것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풍부한 감정이 담겨있다. 전혀 다른 캐릭터들을 오고 가며 연기하는 것이 절대 쉬운일이 아님에도 깔끔한 연기를 보여준 양세종에게 감사하다. 남은 2회에서 씬스틸러 양세종의 종횡무진 활약을 기대해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OCN '듀얼'(극본 김윤주/연출 이종재/제작 스튜디오드래곤/초록뱀미디어)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연쇄 살인마로 인해 누명을 쓴 성준과 형사의 딸을 납치한 살인마 복제인간 성훈, 이들로 인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형사 득천이 복제인간의 비밀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방송. 또한 국내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 월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폴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