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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이준혁이 휴대폰 하나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날 서동재는 이창준을 찾아온 이윤범의 대화를 엿들으려 휴대폰으로 도청을 시도했다. 이후 '홍콩', '크레인'이라는 단어를 알아내고, 황시목이 한조 그룹과 관련된 수사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단서를 제공한 것.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처럼 서동재는 모든 정보력을 휴대폰을 통해 얻어냈다. 발로 뛰는 특임 팀과 달리 휴대폰을 이용해 도청과 단서 공유 등의 일을 진행하며 수사에 착수, 그간 볼 수 없었던 검사다운 면모를 내비쳤다.
물론 자신의 안위를 위해, 쉽게 일을 진행 하기 위한 얌체 같은 모습으로 보일 수 있지만 황시목이 사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극의 전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해낸 것은 사실. 특히 이 과정에서 휴대폰이라는 장치 하나로 뼛속까지 검사와 비리 검사라는 극과 극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진지함과 얄미운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이준혁의 연기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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