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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녀' 오연서,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러웠던 BEST 3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7-07-17 09:05



'엽기적인 그녀' 오연서의 활약이 눈부시게 빛났던 명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의 종영을 단 하루 남겨놓은 가운데 지난 2개월 간 안방극장에 큰 즐거움을 선사했던 '그녀' 혜명공주 오연서가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 명장면 BEST 3를 공개한다.

혜명공주의 비공식적 업무

첫 회부터 조선의 저잣거리를 자기 방처럼 누비며 범상치 않은 공주의 탄생을 예감케 했던 혜명공주(오연서 분).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회가 진행될수록 독보적인 공주 캐릭터를 구축했다. 그 중에서도 백성들을 위해 발로 뛰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는 평. 특히 도치(김양우 분)에게 빚 독촉을 당하는 남자를 목격하고 이어 치맛자락 속에 장부를 숨겨 달아나 이를 태워버린 장면은 통쾌함을 선사했다. 여기에 장부를 태우며 눈시울을 붉히는 혜명은 그녀가 얼마나 백성들을 생각하는지 엿볼 수 있었던 대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2 혜명공주의 설레는 로맨스

혜명은 견우의 고백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연애 특기생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소소하게 향낭을 챙겨주거나 불면에 잠 못 이루는 그에게 곶감을 선물한 것은 귀여운 애교에 불과한 수준. 그녀는 천신만고 끝에 원자 사부로 복직한 것만으로도 만족해하는 견우를 보고 "예뻐서" 본다고 얘기해 견우는 물론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심쿵 하게 만든 것. 사랑에 있어서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당찬 성격은 그녀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혜명공주의 절절한 눈물

지난 주 방송된 '엽기적인 그녀'에서 가장 화제의 장면으로 등극한 것은 바로 견우의 어린 시절 비밀을 알게 된 혜명공주의 오열이었다. 자신이 가장 그리워하는 어머니(이경화 분)가 폐위된 이유에 견우가 엮여있다는 사실은 그녀에게 절대로 믿고 싶지 않은 진실이었다. 그간 애써 지켜왔던 모든 것이 무너진 듯 견우 앞에서 서럽게 눈물을 떨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다. 과연 그녀가 로맨스 꽃길을 다시 걸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오연서는 '엽기적인 그녀' 방영 기간 동안 월, 화요일 지친 시청자들에게 비타민같은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타이틀롤로서 극적인 전개를 이끄는 중심축으로 활약을 펼쳤다. 이에 남은 4회 동안 그녀가 남은 이야기들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명장면 메이커 오연서의 열연은 오늘(17일) 밤 10시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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