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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아이돌학교'가 키우면 다를까?
'아이돌학교'는 '아이돌학개론', '아이돌 멘탈관리학', '무대위기 대처술' 등 다양한 교과목으로 데뷔에 실질 도움을 줄 수 있는 트레이닝을 내세우고 있다. 교장 선생님 이순재, 담임 선생님 김희철, 음악 선생님 바다와 장진영, 안무 선생님 박준희와 스테파니, 체육 선생님 윤태식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사진과 걸그룹 트와이스 성공 신화의 주역인 블랙아이드필승이 음악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실제 학교 같은 설정으로 기존 오디션과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교장 이순재는 12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순결하고 아름다운 소녀들이 큰 꿈을 꾸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자리에 섰다. 이제 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소개하며 "아이돌의 한류는 세계적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재를 발굴해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Mnet이 세계 최고의 아이돌 그룹을 키우기 위해 작정했다. 전문가 선생님들과 혼연일체가 돼 훌륭한 인재를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유선 PD는 직전 방송돼 큰 인기를 얻은 '프로듀스101'과 비교에 대해 "'프로듀스101'이 연습생이 얼마나 잘하는지 지켜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었다면, 우리는 일반인이 얼마나 잘 성장해 나가는지 지켜보고 교육시켜 데뷔시키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며 "준비된 연습생과 일반인이란 차이, 서바이벌, 리얼리티라는 차이점이 있다. '프로듀스101'은 온라인 사전 투표라는 투표 방식이었지만, 우린 전 회차 생방송 투표 방식에서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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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 PD는 "내부적으로 갖고 있는 출연진 검증 프로세스에 의해 접촉하고 있다. 제작진도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인데, 많은 학생들을 만나보면서 이야기를 해보는 수밖에 없었다"라며 "인관관계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출연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터놓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방송 전부터 제기돼 온 외모지상주의 및 성 상품화 우려 등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희철는 "성 상품화라는 말이 위험한 말이다. 적어도 제가 촬영할 때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 그런 목적으로 만든 거라면 회사에서도 만류했을 것이다. 그런 건 절대 아니다"라며 "취향의 차이일 뿐 인터넷에서 남성과 여성 편을 나뉘어서 싸우는 게 이해가 안 간다"라고 반박했다.
전 PD 또한 "학생 선발 기준은 외모가 아니었다. 외모 뿐만 아니라 열정, 마음, 가능성 등 다른 여러 가지가 예쁠 수 있다"며 "방송이 시작되면 많은 논란이 없어지지 않을까"라며 "방송으로 확인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바이벌보다는 교육과 성장에 중점을 둔 리얼리티라는 설명과 참가자 인성검증에 멘탈관리까지. 명문을 꿈꾸는 '아이돌학교' 출신 걸그룹은 뭔가 다를지 관심이 쏠린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