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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후'에 출연한 배우 김새벽이 매 작품 다른 매력과 특유의 개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배우 김새벽은 홍상수 감독과의 첫 작업에 대해 "'그 후'를 촬영하던 시기가 내겐 중요한 때였다. 지난 연말,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어 사람들도 만나지 않았다. 그전부터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를 정말 좋아해 꼭 작업해보고 싶었지만 연락을 받았을 땐 쉬고 싶기도 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연락을 받은 건 다 이유가 있을 것 같더라. 그때 나는 '용감하게 겁먹지 말고 피하지 말고 살자'라고 스스로 다짐을 하던 때였다. 감독님의 작업도 그런 마음이 필요한 것 같다. 대사도 길고, 어떤 역할, 어떤 대사를 할지도 모르고 나를 내던져야 하는 작업이니까. 그런 게 딱 맞아떨어졌다' 고 밝혔다" ([씨네21]인터뷰 중)
말간 얼굴과 차분하고 낮은 말투로 흑백 영화 '그 후'와 더없이 잘 어울리는 매력을 보여준 배우 김새벽에게 홍상수 감독은 "촬영하면서 배우로서 튼튼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고, 믿음이 가는 배우로 끝까지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영화에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씨네21]인터뷰 중)라는 말을 전했다.
'한여름의 판타지아'에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와 청량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김새벽은 백승화 감독의 '걷기왕'에서는 예상치 못한 코믹 연기로 또 다른 얼굴을 선보였고 <그 후>의 창숙 역을 통해서는 기존 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담담하고 날카로운 매력까지 더하며 배우로서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그 후'에서 창숙이 봉완과 술잔을 앞에 두고 오열하는 장면은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인상적인 순간으로 회자되고 있다.
배우 김새벽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그 후'는 7월 6일 개봉,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