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라스' 휘어잡은 美친 입담 '예능여왕의 위엄'[종합]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7-06 00:28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가수 이효리가 거침없는 솔직 입담과 명불허전 예능감으로 '라디오스타'를 휘어잡았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보스 시스터즈~ 전설의 언니들!' 특집으로 가수 이효리-채리나-가희-나르샤가 게스트로 참여해 입담을 뽐냈다.

지난 2013년 이후 약 4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방문한 이효리. 김구라와 '라디오스타'에서는 처음만난 이효리는 "김구라 씨를 남자로 느낀 적이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리는 "김구라씨와 3년전에 한 프로그램을 같이 했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더라. 음악에 대한 조예도 깊고, 술값도 항상 대신 내주고 가더라"라고 밝혔고, 이 말에 김구라는 깜짝 놀라며 얼굴이 발그레 해졌다. 이어 이효리는 "(김구라씨가)외모도 괜찮지 않냐. 그런데 제가 사실 남자 보는 눈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효리는 솔직 입담을 뽐냈다.

이효리는 결혼 생활에 대해 말하던 중 "결혼 전에 항상 내가 바람 필까봐 걱정을 했다. 과거에 2년마다 남자 친구들이 바뀌었다. 그래서 결혼하고 나서도 이 남자와 평생 살 수 있을까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내 남편 이상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달달함을 자아냈다. 이효리는 이상순의 어떤 점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냐는 질문에 "나랑 정말 '잘' 맞는 사람이다. 저와는 반대로 감정 기복이 별로 없다. 화를 내도 운전할 때랑, 누군가 저를 괴롭힐 때만 낸다. 알고보니 이상순 씨 부모님이 사이가 좋으시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그 놈은 그 놈이다'라는 생각을 가지면 편하다. 이걸 모르고 새로운걸 기대하면 문제가 생긴다"라고 남다른 결혼 철학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효리는 걸그룹 핑클 시절을 회상하면서, 멤버들이 자신과 성향이 많이 달랐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핑클 시절, 누워있어서 인터뷰를 못한 적 많다"면서 "핑클에서 따였다. 그런데 사이가 나쁜게 아니라 행동방식이 다른거였다. 그 친구들(성유리, 옥주현, 이진)은 술도 안 마시고, 저랑은 다르게 남자친구들도 조심스럽게 만났다"고 고백했다.

'스몰 웨딩 선구자'로 떠올랐던 이효리. 하지만 이효리는 "스몰 웨딩이라는 말.. 좀 그렇다"면서 "저는 집에서 태어나고 결혼하고, 죽고 싶은 소원이 있었다. 사람들은 스몰웨딩이라고 하는데, 저는 초호화 웨딩이었다고 생각한다. 제 결혼식은 장소부터 비행기표까지 돈이 많이 들어갔다. 스몰웨딩은 평범한 예식장에서 하는게 진짜 스몰웨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채리나는 룰라 시절 '중성적 이미지' 콘셉트로 서러움을 겪었고, 한밤 중 메이크업으로 이를 풀어냈다고 밝혔다. 또한 이효리의 건강한 삶에 반해 '이효리 따라잡기'를 실행 중이라고 고백했다.

나르샤는 과거 오디션에서 채리나에게 거절을 당했던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오디션 거절을 당한 뒤 이후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로 데뷔를 하게 된 나르샤는 채리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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