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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웃음 구멍이 없다.
송민호는 게임마다 제작진의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으로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코끼리 코를 하고 15바퀴를 돈 뒤 작은 점을 정확히 찍어야하는 손가락 다트 미션에서 백전백승을 거두며 '송가락'이란 전설을 생성했다. 규현 또한 군입대를 앞둔 촬영 시점에 술에 집착하며 '조정뱅이'에 등극하는가하면, 고깔 착용으로 인한 '조삐에로'까지 별명까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웃음에 일조하고 있다.
'구미' 은지원과 '신미' 안재현도 제대로 미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4일 방송에서 은지원은 게임에 우승해 휴식권을 얻었음에도 진행자 겸 방해자의 역할을 자처해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안재현도 은지원을 본받아 게임의 변수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저녁 미션에서는 게임을 맞힐 때마다 '신서유기'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는 사랑스런 감탄사로 반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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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감을 되찾은 '감호동' 강호동도 '신서유기4'에서 완전한 부활을 외쳤다. 시즌1에서 인터넷 방송에 적응 못해 쩔쩔매던 그가 맞나 싶을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은지원의 이름을 198번 외쳐 소름끼치는 반전의 주인공이 됐고, 맥주를 건 노래게임에선 맞히고도 정작 병을 못 열거나 여유를 부리다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는 굴욕으로 웃음보를 자극했다.
6인의 신들린 활약에 시청률도 춤 췄다. 4회에서는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3.8%, 최고 4.6%(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신서유기' 전 시즌을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더 무섭고도 기대되는 건 '신서유기'의 포텐이 폭발한 시즌4가 이제 겨우 시작이라는 것이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