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의 비밀이 밝혀졌다.
2일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안중희(이준)가 변한수(김영철)가 자신의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걸 알게된 모습이 그려졌다. 안중희는 어머니가 준 사진 속 아버지와 변한수의 모습이 다른 점, 어머니와 변한수가 밝힌 첫 만남 장소가 다른 점, 스피드광이라던 아버지와 달리 변한수는 운전 면허조차 없다는 점, 변한수의 등에 흉터가 없다는 점 등으로 변한수의 정체를 의심하게 됐다. 그리고 변한수의 젊은 시절 사진이 어머니가 준 사진 속 아버지의 모습과 완전히 다르다는 걸 확인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안중희는 그동안 변한수를 자신의 친아버지라 믿었다. 김밥 꼬투리를 먹여주고 한풀이도 받아주는 변한수의 진심에 조금씩 마음을 열었고 변씨 가족들에게도 정을 쏟았다. 그리고 변미영(정소민)에게 이성적으로 끌리면서도 남매라는 이유로 마음을 접었다. 그토록 믿었던 변한수인 만큼, 그가 자신의 친부가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의 충격은 더욱 컸다. 안중희가 얼마나 아버지를 그리워했는지 아는 만큼, 공황 상태에 빠진 안중희의 모습은 분명 짠하고 안타까웠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시청자들은 안중희와 변미영 커플 탄생을 더욱 기대하게 됐다. 안중희는 순수하고 씩씩하며 배려심 많은 변미영에게 이성적으로 끌렸고, 변미영 또한 애정 결핍으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사는 안중희에 대한 연민이 애정과 호감으로 발전해가는 중이었다. 이들 사이를 가로막는 건 남매라는 출생의 한계였지만, 이 또한 무너진 만큼 안중희의 직진 로맨스를 기대하게 됐다.
물론 안중희 변미영 커플 탄생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된 안중희의 방황이 예고됐고, 죽은 친구의 아들을 마음으로 품었던 변한수 부부가 가슴으로 낳은 아들과 친딸의 연애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이 난관을 극복하고 안중희-변미영 커플이 꽃길을 걷길 시청자는 응원하고 있다.
이날 출신의 비밀이 공개되면서 '아버지가 이상해'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된 '아버지가 이상해'는 33.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8.8%)보다 4.4% 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종전의 자체 최고 기록(31.7%)도 뛰어넘은 결과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되는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와 '도둑놈 도둑님'은 각각 12.7%, 11%의 시청률에 그치며 '아버지가 이상해'는 주말극 최강자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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