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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감정은 전염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따라 관중의 마음이 움직이듯 화보는 셀럽에 따라 그날의 촬영 분위기가 결정되기 마련. 그런 의미에서 라붐과의 화보 촬영은 기대 이상으로 편안했고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웠다.
얼마 전 데뷔 1000일을 맞이했다는 라붐. 불어로 '파티'라는 뜻의 라붐은 파티처럼 즐겁고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고자 대표님께서 직접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각자 가수로 계기하게 된 계기를 묻자 유정은 학창 시절 선망의 대상이었던 보아와 이효리를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솔빈의 경우 처녀시절 탤런트가 꿈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아동복 모델을 하는 등 일찌감치 연예계 쪽에 눈을 떴다고 밝혔다. 이어 해인은 "학교 다닐 때 일주일에 7번 이상 노래방에 다닐 정도로 춤 추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며 천생 연예인 같은 대답을 내놓았다.
도회적인 외모와 달리 실제 성격은 허당이라는 솔빈은 편의점에 신상 과자가 나오면 꼭 사먹어 보는 버릇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아기 피부를 자랑하는 지엔에게 피부관리 비결을 묻자 "샤워 전 먼저 세안 후 얼굴에 스킨을 바른 채 샤워를 한다"는 이색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구름 사진 찍기'라는 대답으로 소녀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빼어난 각선미를 자랑하던 유정은 "계단을 오를 때 뒤꿈치를 들고 오르기" 라며 자신만의 다리 예뻐지는 팁을 밝혔다. 소연 역시 평소 특기로 '스트레칭'을 꼽으며 "다리 일자로 뻗어 뒤로 넘기는 건 기본"이라며 유연성을 과시했다.
팬들에게 '탱탱볼'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는 멤버 율희. '탱탱볼'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과 자신의 통통한 몸매에서 비롯된 애칭이라고. 또 터울이 많이 나는 여섯 살짜리 어린 남동생이 있다고 밝히며 "동생은 내가 TV 속에 사는 줄 안다"며 웃어 보였다.
연습생 시절부터 햇수로 5년째 숙소생활을 하고 있는 라붐. 숙소 내에서 잔소리를 담당하며 청결관리를 주도하고 있다는 유정과 소연에게 잔소리 유발 멤버에 대해 묻자 "부엌 쪽은 율희랑 지엔이"라고 밝히기도.
지나온 천일보다 앞으로 더 오랜 시간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이들의 말처럼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라붐의 꽃 같은 앞날에 응원을 보낸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