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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지소울이 90년대 가요계 르네상스를 이끈 공일오비의 히트곡을 다시 부른다. JYP를 떠나 박재범 레이블과 손잡은 그의 첫 행보이기도 하다.
진보의 K팝 리메이크 앨범 'KRNB2'는 2012년 'KRNB' 프로젝트의 후속격으로, K팝 히트곡을 알앤비 장르로 재해석한 음반이다. 당시 진보는 소녀시대의 히트곡 '지'(Gee), 태양의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 등이 네오소울 장르의 곡으로 리메이크해 호평받았다. 이번엔 지소울과 크러쉬, 밴드 술탄오브더디스코 멤버 나잠수 등이 참여했다.
크러쉬는 고 김성재의 히트곡 '말하자면'을 새롭게 재해석해 부른다. '말하자면'은 1995년 11월 발매된 김성재의 유작으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작사, 작곡, 편곡을 맡은 듀스의 이현도는 리메이크의 허락은 물론 아이디어도 제공하는 등 진보의 협업에 큰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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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Call My Name Ep'로 이름을 알린 진보는 2010년 첫 정규앨범 'Afterwork'를 정식 데뷔하며 가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힙합·소울·알앤비 등 흑인음악을 기반으로 본인의 오리지널 앨범과 싱글을 발표하며 이후 빈지노, 이엔스, 자이언티, 크러쉬, 피제이, 후디, 도끼 등과 작업했다. 진보는 힙합계 뿐 아니라 언더그라운드, 가요계에서도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는 뮤지션. f(x), 샤이니,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의 프로듀서로 활약하기도 했다.
진보는 이 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2011년 제8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부문, 2014년에는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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