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안녕하세요'에 최태준의 말문을 막히게 한 위험한 병에 걸린 남자 출연자가 등장했다.
미소가 아름다운 배우 김정화, 10주년으로 돌아온 FT아일랜드 이홍기, 최민환, 발라드 계의 신흥강자 한동근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한다.
이날 사연에는 친구 때문에 고민인 30대 남성이 출연했다. 주인공은 "제 친구는 아주 심각한 왕자병에 걸렸습니다. '난 잠재적 범죄자야, 여자들이 날 보면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거든'라는 멘트도 서슴지 않고요, 시도 때도 없이 여자들에게 대시를 합니다. 제 친구 오늘 개망신 좀 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자신이 화면에 잡히자 자꾸 두리번거리던 왕자병 친구는 "오른쪽 얼굴이 더 잘생겨서 오른쪽으로 찍어달라고 했다"며 본인이 직접 카메라 위치를 조정했다. 이에 김정화는 어이가 없는지 "진심이 아니라 농담이라면 호감일 것 같다"며 실소를 터트렸다. 최종목표가 '가수 홍진영을 유혹하는 것'이라는 왕자병 친구에게 최태준이 "홍진영 씨를 만나면 유혹할 수 있겠냐"고 묻자, 왕자병 친구는 "스치면 훅 간다"고 답했다. 이에 최태준은 "이어서 질문을 못 하겠다"며 질문을 포기하기까지 했다.
"광주에서 잘생긴 사람 중에 열 손가락 안에 든다"는 왕자병 친구에게 정찬우가 MC 최태준과 게스트 FT아일랜드 이홍기, 최민환, 한동근을 지목하며 "이분들보다 잘생긴 것 같냐"고 묻자, 왕자병 친구는 "솔직히 내가 1위다"라고 말해 이홍기를 발끈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주인공은 "심지어 내 여성 지인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내 직장동료랑 사귀다가 헤어져서 직장동료가 일을 그만 뒀다"며 업무에 지장까지 생기는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이에 신동엽은 "생태계를 파괴하는 황소개구리 같다"며 왕자병 친구를 질책했다. 함께 출연한 직원의 여자친구가 "직원인 내 남자 친구를 나이트에 데려갔다. 정신 좀 차리셨으면 좋겠다"며 분노하자, 김정화는 "저런 사람이 옆에 있다면 나도 너무 싫을 것 같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한동근 역시 "멋있다는 걸 뽐내는 자신감은 부럽지만, 당신의 사랑이 부럽지는 않다"며 따끔한 한 마디를 전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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