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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모래시계'의 두 남자가 이번엔 예능에서 뭉친다.
'금수저', '연예인 지망' 등의 수식어로 선택된 멤버가 아니다. '연예인 자녀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어른들의 도움 없이 자신들끼리 생활을 해결하는 모습'을 담기 위해 최적화된 멤버를 구성하기 위해 긴 시간 섭외 절차를 거쳤다는 전언이다.
이 가운데 최민수와 박상원의 만남은 흥미로운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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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박태수 역)와 박상원(강우석 역)은 '모래시계'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는 죽마고우를 연기했다. 결국 강우석(검사)이 박태수(조직폭력배)에게 사형을 구형하는 '운명의 장난'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런 두 사람이 이제 자녀와 함께 예능에 출연하게 되는 것.
두 사람은 드라마 이후에도 사석에서 좋은 형·동생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가 아닌 부모로서 자녀들의 '자립기'를 바라 볼 두 사람의 표정과 행동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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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둥지탈출'은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티저영상에서는 김유곤CP와 '아빠! 어디가?'를 함께하며 끈끈한 의리를 자랑하는 성동일-성준 부자(父子)가 특별출연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에서 성동일은 "'둥지탈출'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든다"면서 "혹시 다 떠나서 안 돌아오는 것 아니냐"고 유쾌한 농담을 전해 웃음을 유발한다. 영상에서는 어느새 훌쩍 자란 성준의 반가운 모습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유곤CP는 "'둥지탈출'을 통해 '아빠! 어디가?'를 잇는 새로운 가족예능을 선보이려 한다. 낯선 곳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생활하며 한뼘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과 이국적인 풍경이 시청자분들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sale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