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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안녕하세요' 최태준이 이홍기에게 "옛날이나 지금이나 잘생겼다"고 극찬했다.
이날 사연에는 평생 한 맺힌 응어리를 풀고 싶은 30대 남성이 출연했다. 주인공은 "형 뒷바라지에 지친 동생입니다. 10년 전 제 신용카드를 들고 서울로 튄 형은 아직도 제게 '돈~ 돈~' 거리는데요. 밴드, PC방, 개그맨까지 때려 치더니 이젠 트로트 가수를 하겠다네요. 서른아홉 먹도록 '인생 한 방이다!'만 외치는 저희 형, 정신 좀 차리게 해주세요!"
주인공은 "형이 내 카드로 다른 사람들의 술값, 밥값까지 다 사면서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기까지 했다"며 설움을 털어놨다. 이에 정찬우가 "카드를 정지시키면 되지 않냐"고 묻자 주인공은 "형이 신용불량자 상태라 카드를 정지시키면 기본적인 생활이 안 된다. 형이 쓴 카드 값을 갚기 위해 일을 두세 개씩 하다 보니 손톱까지 빠졌다."며 손을 보여주기도 했다. 만신창이가 된 주인공의 손을 본 방청객들은 탄식하며 안타까워했다.
이어서 아들의 '한 방 인생'을 위해 부모님까지 빚을 져가며 2억이 훌쩍 넘는 돈을 뒷바라지했던 이야기를 들은 MC와 게스트는 혀를 내두르며 답답해했다. 이홍기는 "꿈을 꾸는 건 좋지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지원만 받으려고 한다" 한동근은 "나도 위대한 탄생 우승을 하고 나서 바로 큰일이 벌어질 줄 알았지만 그게 안 된다"며 꿈에만 빠져있는 형에게 현실적인 충고를 전했다.
김정화는 주인공의 고민에 공감하며 "부모님은 기다려주시지 않는다. 나도 데뷔하고 바빠서 못 챙겨드렸는데 엄마가 암에 걸려 돌아가셨다"며 가족을 위해 헌신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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