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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쁨은 포기"…'수트너' 남지현, 15년차 여배우의 성장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06-12 10:1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남지현의 성장이 눈부시다. '쇼핑왕 루이'에 이어 '수상한 파트너'까지 최근 두 편을 통해 매력적인 여배우로 훌쩍 컸다.

작년은 남지현에게 의미 있는 한 해였다. MBC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 산골 소녀 고복실 역을 맡아 루이(서인국)와 함께 무공해 청정 로맨스를 선보이며 풋풋한 사랑을 그러냈다. 시청률 3위로 시작했지만 입 소문과 함께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역주행 신화를 써 내려갔고, 그 해 MBC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쇼핑왕 루이'는 남지현의 첫 미니시리즈 여주인공 도전이었다. 남지현은 첫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대체불가 연기를 뽐냈다.

남지현은 SBS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 약 1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다시 돌아왔다. 남지현은 전 남친을 죽인 살인 용의자로 누명을 쓴 뒤 가까스로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을 거쳐 초보 변호사가 된 은봉희 역을 맡았다. 시작부터 역경과 고난 가득, 순탄치만은 않은 인생을 사는 인물을 연기하게 된 남지현은 노지욱(지창욱)과 함께 알콩달콩 로맨스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역주행 신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남지현은 올해로 연기 15년 차를 맞이하는 내공 가득한 베테랑 연기자다. 아역으로 시작해 성인 연기자로 안착한 남지현은 '가족끼리 왜이래' 박형식과 서강준, '쇼핑왕 루이' 서인국,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까지 어떤 남자 배우와 만나도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선보였다. 여성 시청자들을 자신의 캐릭터에 빙의시키며 상대 캐릭터에 푹 빠지게 만드는 능숙한 연기로 상대 배우와의 시너지 효과도 빛난다.

여배우이지만 연기하는 동안은 일찌감치 예쁨도 포기했다. 떡진 머리, 쌍 코피는 기본이며 일명 막 쓰는 얼굴 연기는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잘 살렸다. '더럽지만 예뻐' 라는 말이 어느덧 은봉희의 수식어가 됐을 정도로 캐릭터에 점차 몰입하는 연기는 비주얼적으로 예쁨은 포기했을지언정 되려 사랑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다.

20대 여배우 기근 속 남지현의 성장에 점차 주목 되고 있다. 야무진 배우 남지현의 행보가 기대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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