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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tvN '비밀의 숲'이 극강 몰입도 자랑하며 2화만에 평균 시청률 4%를 돌파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시목(조승우)은 검찰 스폰서 박무성(엄효섭) 살인사건의 배후로 차장검사 이창준(유재명)을 의심했다. 검사의 사주를 받았을 것이라 판단했던 용의자 강진섭(윤경호)이 자살하면서까지 억울함을 호소한 것에 의문을 품은 시목. 무성의 통화 기록을 살펴본 결과 무성이 마지막으로 통화한 인물이 'LCJ' 즉 이창준이었고, 창준은 무성이 "검찰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시목을 집으로 부른 사실까지도 알고 있었다.
담당 형사 한여진(배두나) 역시 이상한 낌새를 포착했다. 시목이 용산서에서 무성의 핸드폰 통화 목록을 살펴봤고, 국과수 혈흔 결과를 동료 김경사가 숨기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여진의 끈질긴 질문에 시목은 결국 "무성은 검찰의 스폰서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에 여진 역시 자신이 현장 부근에서 발견한 또 다른 혈흔 증거를 바탕으로 "범인은 따로 있다"고 말했다.
진섭의 자살로 부실수사에 대한 책임을 묻는 언론으로 인해 검찰과 경찰은 모두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증거 조작, 은닉, 부실, 강압 조사에 대한 내부 감사가 예고된 가운데, 처세술에 능한 이창준은 이를 모두 공판을 맡은 영은수(신혜선)에게 모든 짐을 떠안기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시목에겐 "여론무마용으로 최소한 한 명은 옷을 벗을 거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자신은 곧 검사장 뱃지를 달 것"이라며 시목에게 형사 부장 자리를 제안했다.
"나는 박사장을 모른다"고 시목을 주지시키는 창준에게 과거 상납이 이뤄졌던 리조트 이야기를 꺼낸 시목. 그는 창준의 은근한 협박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되레 창준의 자리에 앉아 "형사부장 자리는 너무 작다. 이 자리를 달라"고 팽팽히 맞붙었다.
한편 "차장님 가시는 길을 따르겠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친 시목. 과연 그의 말엔 어떤 '뼈'가 들어있을까. 시목의 진짜 의중으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 '비밀의 숲'. 오는 17일(토) 제3화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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