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비밀의숲' 신혜선, 수작 어벤져스의 막내 파워 입증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7-06-12 07:52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그야말로 '수작 어벤져스'다."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이 방송 2회 만에 호평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화제다. 웰메이드 장르물을 이끄는 '수작 어벤져스'라는 애칭은 물론 "이 조합 실화냐"라는 기분 좋은 우스갯소리도 들리고 있다.

배우 조승우, 배두나, 유재명, 이준혁과 함께 '수작 어벤져스'의 막내로 힘을 더하고 있는 신혜선의 활약도 눈에 띄고 있다. 극중 명문가 출신의 자존심 세고 도도한 신참 검사 영은수 역을 맡은 신혜선은 지난 1,2회 방송에서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로 사건 전개에 흥미를 높였다.

극중 영은수는 첫 회에선 검찰 스폰서 박무성(엄효섭 분) 살인사건 수사를 담당해 공판을 승소로 이끈 '승리 검사'로 기세 등등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내 2회에서 진범이라 생각한 가해자가 자살로 억울함을 호소했고 무죄라는 사실까지 밝혀진 뒤 '악마 검사'로 한 순간에 전락하는 위기를 맞았다. 급기야 검찰 내부 감사의 희생자로 영은수를 타깃 삼자는 모종의 거래에 까지 휘말리게 됐다. 잘난 멋에 어깨를 한껏 펴던 영은수의 허세가 벗겨지자 겁에 질려 울먹이고 우왕좌왕하는 민낯이 드러난 셈이다.

이 과정에서 신혜선은 다양한 인물들과 강약이 다른 연기 호흡을 이끌어냈다. 극의 주된 배경이 되는 검찰청은 차원이 다른 무게감의 공기로 채워진 공간이다. 영은수를 돕는 듯 쉽게 버리려는 선배 검사 서동재(이준혁 분), 영은수를 무심한 듯 챙겨주는 담당 사수 황시목(조승우 분), 영은수를 멀리 있는 듯 가까이서 조종하는 차장 검사 이창준(유재명 분) 등 각자의 의중을 숨긴 이들이 가득해 조금도 방심 할 수 없다. 가장 무지하고, 어리고, 약한 신참 검사 영은수가 향후 어떤 성장을 보여줄지, 어떤 반전의 카드를 꺼내들지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비밀의 숲'은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금,토요일 저녁에 방송하던 기존 tvN 주말드라마의 틀을 과감히 깨고 토,일요일 오후 9시로 자리를 옮긴 후 처음 전파를 타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