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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의 출시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게임의 출시를 카운트다운하고 있는 유저들과 시장의 기대치는 하늘이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첫날 게임서비스가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와 걱정의 시선이 있다. 사전캐릭터 생성에 유저들이 몰리며 서버이상을 보였는데, 리니지M의 정식 출시에는 이보다 더한 관심이 모여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심과 기대는 어느덧 20년을 넘긴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반영한 결과다. 과거 20대와 30대에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즐겼던 유저들이 리니지M에 폭발적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리니지M이 그 리니지'인지 물어보는 올드 팬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시간이 흘러 40~50대가 된 팬들이 PC게임으로 복귀할 순 없지만 모바일게임으로 추억과 함께 당시의 추억들을 다시 꺼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리니지M의 광고에서도 과거 리니지 유저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문구들이 많이 등장하는 이유다.
'조금 더 세련될 수 있었지만 과거 유저들이 기억하던 그 모습으로 리니지M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캐릭터, 몬스터, 스킬이 그대로 존재하고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전투할 수 있는 편의성에 집중했다. 100% 완벽하게 같은 것은 아니더라도 이질감을 느낄 정도가 아니다. 가능한 대부분의 것들이 되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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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기대는 과거 엔씨소프트가 했던 시장의 흐름과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지에 모인다. 물론 매출적 측면도 존재한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1개월에 2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리니지M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존재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시장이 비슷한 모바일게임으로 흐르는 와중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으로 다른 방향성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게임에서 기술적 혁신을 도모했던 기업인만큼, 모바일에서 다른 도전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거래, 시장경제 등은 리니지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현재 모바일 시장에 없던 방향성이다. 어찌 보면 매우 큰 도전이고 리니지M이 반드시 해야하는 것은 아니었다. 리니지란 대표 프랜차이즈의 성공을 위해 조금 더 안전한 길을 택할 수도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으로 안전한 선택을 하는 듯 보이지만 다른 게임사들이 하지 못했던 방향의 도전을 선택했다. 이 결과가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앞으로 모바일게임에서 거래와 경제가 언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로 리니지M이 시작했기 때문이다. 과거 리니지를 시작으로 많은 온라인게임들이 리니지스러운 게임을 만들어졌고 게임을 모티브로 온라인게임들이 발전했다. 때문에 리니지M 역시 리니지M을 시작으로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어 기존 시장에 변화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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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유저 모두를 만족시키는 게임은 드물었다. 트렌드를 맞추다보면 혁신과 도전 요소를 갖추기 쉽지 않고, 새로움만 추구하다 보면 시장의 평가를 받기 어렵다.
리니지M이 과연 온라인 시절부터 이어오던 엔씨소프트의 방향성을 이어가면서 유저들의 만족도를 채워줄 수 있을지, 오는 6월 21일 리니지M의 정식 출시에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