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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치매·중독·우울"..`미우새` 이상민 토해낸 `빚 후유증`(ft.팬♥)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6-11 23:20 | 최종수정 2017-06-12 00:4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요즘 더 나빠졌다"

공황장애, 기억상실증, 불안, 우울증, 담배중독, 커피중독... 이상민이 갖고 있는 병명이다. 다시 전성기를 맞아 '재기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상민이 오히려 요즘 더 심해진 정신적인 문제를 토로했다.

11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정신과 진료를 받는 이상민의 모습이 전파됐다.

이상민은 공황장애 정기검진날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이상민은 "의사 선생님을 보자마자 건망증이 심해졌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 먹는 공황장애 약을 7년 정도 먹으면 치매가 올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지금 3년 째 먹고 있다. 기억력이 없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심지어 클렌징 폼으로 이빨을 닦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우새' 제작진 카메라에 잡힌 이상민은 조리 용품이나 커피 등 방금 전에 놔둔 물건을 잊어버리는 일이 많았다.

전문의는 "처음에는 공황장애 보다는 알콜 중독이 더 심했었다"며 "그때 인지 장애가 오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다. 당시 MRI를 찍자고 제안한 것이 그 이유"라고 회상했다. 이상민은 "술은 끊었는데 담배는 여전히 못 끊고 있고, 커피도 하루 2리터에서 4리터 정도 마시는 커피 중독"이라며 "선생님이 처방한 약 양을 임의로 제가 좀 올렸다. 하루에 심할때는 4~5알 정도 먹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김구라 형님은 나았고, 이경규 형님은 가끔 술도 드시는데 나는 왜 차도가 없지라고 생각했다"며 "남자로서의 고민인데 여자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다"고 어려운 고민을 전했다.

전문의는 "지금 나쁜 사이클에 걸렸다. 불안해서 커피를 많이 마셔서 잠이 안오면 약을 먹고, 계속 순환"이라며 "술만 끊으셨는데 커피와 담배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 씨는 의사 말을 잘 듣기 때문에 나았다"고 이상민과의 차이를 말했고, "여자문제는 불안한 마음이 너무 큰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일을 할 때는 좀 낫다. 하루라도 집에서 쉬면 불안해서 살수가 없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빚 때문"이라고 말했고, 전문의는 "이상민 씨는 일과 휴식의 발란스가 깨졌다. 만성적인 우울과 불안 증세"라고 진단했다.

VCR를 보던 이상민 엄마는 "집에 가면 약봉다리가 한보따리인데 물어보면 아무 이상 없다고 한다"고 안타까워헀다.


앞서 이상민은 한 가득 택배상자를 집안에 가지고 들어왔다. 전국에 있는 팬들로부터 매일 20개 안팎의 큼지막한 택배가 답지했다. 택배 상자 안에는 햇반, 김, 고추냉이 등 각종 세세한 식료품부터 진공 포장된 소고기, 티셔츠, 힙합 모자, 미스트, 거북목 교정기 등 궁상민 맞춤형 선물들이 줄줄이 담겨 있었다. 그의 채무라이프를 응원하는 팬들이 섬세한 선물로 그의 재기를 격려하고 있던 것.

한 박스를 뜯던 이상민은 뜻밖의 내용물에 경악했다. 안에는 입을 벌리고 있는 상어 머리가 있었던 것. 보낸 팬은 "연어 머리 해드시는 것 보고 생선 머리 좋아하는 것 같아 고향에서 명절 때 해먹는 상어머리를 사서 보냈다"고 편지에 썼고, 이상민은 고마웠지만 이마에 땀까지 맺히며 당황했다. 팬이 보내준 거북목 교정기를 끼고 TV를 보는 이상민은 우스꽝스러운 비주얼이었지만, 얼굴에는 팬들의 사랑과 관심에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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