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미혼부 탤런트 김승현이 딸과 최초 방송에 동반출연한다.
연출자 이민정 PD는 31일 스포츠조선에 "'살림남2'는 지금까지 여러사정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자상한 아빠와 좋은 가장이 되려는 분들이 출연해 주고 있다"라며 "김승현 또한 미혼부의 삶 속에서 딸에게 좀더 발전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실 것 같았다"라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그간 방송에서 이 같은 사실이 조명을 받기도 했지만 딸과 동반출연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이 PD는 "백일섭·정원관·일라이 출연진 모두 마찬가지인데 사실 개개인의 섭외는 어렵지 않다"라며 "하지만 가족들의 출연 때문에 예민한 부분이 있다. 김승현도 마찬가지로 미혼부로서 사춘기 딸을 어떤 식으로 소개하고 이야기를 풀어갈지를 굉장히 신경 쓰셨다"라고 말했다.
이 PD는 "현재 제작진 중에 실제 아이가 있는 부모들이 많고, 살림이라는 틀 안에서 더 나은 모습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나 방향 등을 보고 결심을 해 준 것 같다"라고 덧붙여 앞으로 방송을 통해 바뀌어 갈 부녀의 스토리를 궁금케 했다.
스무 살에 갑자기 아빠가 돼 좋은 아빠가 되는 법을 배운 적 없었던 김승현과 그런 아빠로 인해 사춘기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았지만 조금씩 아빠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딸 수빈이의 솔직하고 당당한 이야기에 시선이 모아진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