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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파수꾼'이 뭉치니, 팔색조 팀플레이가 나온다.
그런 조수지에게 복수의 길을 제시한 이들이 바로 파수꾼이다. 서보미(김슬기 분)와 공경수(샤이니 키 분)는 과거 조수지를 뒤에서 도왔던 일들을 밝히며, 자신들과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결국 조수지는 윤시완을 잡기 위해 파수꾼의 일원이 됐다.
이후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드디어 베일에 싸인 파수꾼의 대장에게서 임무가 떨어졌다. 김우성(최수형 분)을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보내라는 것. 김우성은 십여년 전 슈퍼주인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억울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운 채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파수꾼은 김우성의 뒤를 캐다가, 그가 납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수지가 합류된 파수꾼의 본격적인 활동이 펼쳐졌다. 각자의 역할에 맞게 척척 움직이는 파수꾼의 호흡은 유쾌하고도 활력이 넘쳤다. 공경수가 뛰어난 해킹 실력으로 정보망을 뚫으면, CCTV 감시로 상황 판단을 하는 것이 서보미의 역할이었다. 조수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움직이며 현장을 뛰는 액션을 선보였다.
티격태격 다투면서도 한 팀을 이뤄나가는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까칠한 캐릭터의 서보미와 친화력 넘치는 공경수, 개성 강한 두 사람과 묘하게 어우러지는 조수지의 모습이 이들의 팔색조 팀플레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환상의 호흡으로 범죄자들을 잡는 파수꾼의 막강 팀워크 역시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실을 다루는 묵직한 이야기 속에서 극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 파수꾼의 팀워크가 또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어갈지 관심을 갖게 했다.
한편 도로 한복판에서 벌어진 조수지의 추격전은 경찰과 장도한(김영광 분)에게까지 알려졌다. CCTV 속 조수지의 모습을 보며 "너 도대체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거야"라고 분노하는 장도한의 엔딩은 긴장감과 함께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파수꾼' 7,8회는 오늘(30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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