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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안녕하세요' 무매너 끝판왕 '흡연 남편'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흡연 예절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남편의 행동에 MC들은 분노했다. 그러나 남편은 "담배도 두 갑 반 피우던 걸 한 갑 반으로 줄였다. 밖에 나가서 피우는 건 귀찮다. 내가 가장인데 왜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 미안하기 보다는 참아줬으면 좋겠다"고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였다.
남편의 건강상태는 역시나 심각했다. 녹화 전 실시한 검사 결과에서 남편은 보통 흡연자들보다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코티닌 수치를 보였다. 의사는 "이대로 흡연을 계속 하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증가할 것이다. 다양한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충격에 빠진 아내는 "평소에 남편이 아프면 죽으면 된다는 식으로 말한다"며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남편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가사분담 없이 오로지 아내에게만 집안 일을 시킨다고. 출연진들의 비난에도 남편은 '남자는 위 여자는 아래'라고 생각하는 태도를 보여 모두를 경악케 했다.
결국 김태균은 "'안녕하세요' 나왔던 이해 못 하는 남편 중에 톱클래스다"라며 어이없어했지만, 남편은 "다른 사람들은 나 같은 사람 만나지 말고 잘해주는 사람 만나면 된다"고 말해 아내를 고개들지 못하게 했다. 아내는 "연애 당시에 남편은 정말 다정다감했다. 그런데 결혼식 끝나자 마자 돌변했다"고 털어놨다.
출연진들의 설득에 남편은 딸 앞에서 "앞으로 집안에서 담배는 안 피우겠다. 한개씩 고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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