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지난 22일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싱글 차트 2위를 기록한 이후 또 하나의 사건이라 할 만하다.
SNS에 언급이 많이 되는 뮤지션일수록 더 높은 화제성, 즉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움직일 때마다 기업의 각종 광고 및 스폰서 제의가 들어오고, 음악 산업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는 공연 수익을 보장받는다. 2010년부터 빌보드가 '소셜 50차트'를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각종 SNS에서 얼마나 화제가 되느냐가 지금 음악산업에서 가장 '핫'한 존재가 누구인지 보여주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SNS는 핵심 이용자들인 젊은 층에게 지금 누가 최고의 스타인지 보여주는 지표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비욘세, 셀레나 고메즈 등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수의 뮤지션들만이 1위를 차지해왔다.
|
빌보드 어워드가 대우하는 방식도 그들이 방탄소년단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보여준다. 빌보드 측은 레드카펫 행사에 방탄소년단의 음악을 틀었고, 톱 소셜 아티스트상은 주요 부문상을 시상하는 후반부에 배치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방탄소년단 팬들이 몰려와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또한 유튜브에서 방탄소년단이 수상을 하는 장면만 조회수가 200만을 넘겼다. 미국 내에서도 방탄소년단은 이미 SNS 시대의 한 축을 차지하는 스타가 된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패션지 보그는 빌보드 어워드의 베스트드레서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했고, 타임지는 빌보드어워드 최고의 순간을 방탄소년단의 수상 순간으로, 최악의 순간을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 무대가 없었다는 점을 재치있게 꼽았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 수상은 그들이 단순히 미국에서 화제가 됐다거나 하는 의미가 아니다. SNS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방탄소년단은 이를 대표하는 팝스타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