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프랑스)=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칸이 주목하는 한국영화, 그리고 한국감독들. 그들에게 쏟아지는 기대와 극찬이 축제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개막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막이 오른 영화 축제 속 초반부터 분위기를 달구는 주인공은 단연 한국영화다. 특히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신작 '옥자'(봉준호 감독,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루이스 픽처스·플랜 B 엔터테인먼트 제작)를 꺼내든 봉준호 감독과 또 다른 경쟁부문 초청작인 '그 후'(영화제작전원사 제작), 그리고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인 '클레어의 카메라'(영화제작전원사 제작)를 동시에 선보이게 된 홍상수 감독은 외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는 중.
일단 '옥자'로 영화계를 들썩이게 만든 봉준호 감독. 프랑스 AFP 통신은 17일 봉준호 감독과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스티븐 스필버그의 전성기에 버금가며 쿠엔틴 타란티노만큼 온화한 성품을 가진 한국 감독"이라고 평했다. 여기에 지난 정권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위기를 맞았지만 새 정권에서는 위기를 극복, 블랙리스트에서 블록버스터로 진화했음을 시사했다.
봉준호 감독에 이어 씨네필의 사랑을 받는 홍상수 감독 역시 외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무려 두 편의 신작을 칸영화제에 소개하게 된 홍상수 감독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다작하는 한국의 영화감독"이라며 "인간의 기록자이자 즐거움, 예상 못한 순간 나타나는 매력을 영화 속에 표현하는 감독이다"고 추켜세웠다. 또한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도 홍상수 감독을 향해 "한국의 우디 앨런이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간 프랑스 남부의 칸에서 펼쳐진다. 한국영화는 '옥자' '그 후'가 경쟁부문으로, '악녀'(정병길 감독)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클레어의 카메라'가 스페셜 스크리닝으로 초청됐다.
칸(프랑스)=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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