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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살림남2'가 높은 공감대를 형성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혼인신고 3년만에 가슴 벅찬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일라이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일라이 부부는 미리 예약한 결혼식장을 찾아 하객들에게 대접할 요리를 시식했다. 두 사람은 "예식장에서 제일 중요한 것"으로 음식을 꼽으며 겉보기보다는 맛있는 한식메뉴로 실속을 챙겼다. 음식 삼매경에 빠진 일라이는 "여보가 먼저 입장을 해, 난 먹고 올게"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본격적인 운동에 앞서 측정한 신체지수에서 11살 연하인 남편 일라이가 오히려 신체나이에서는 오히려 아내보다 더 많게 나오는 굴욕을 겪었다. 트레이너는 "동갑이 아니라 지연수 회원님이 더 어리다. 신체나이가 한 이십대후반"이라고 말해 비만 선고 직전의 위기에 처한 일라이에게 거듭 충격을 안겼다. 지연수는 연하 남편 일라이를 '오빠'라고 놀리듯 부르며 다이어트 의욕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막상 요가수업에 들어가자 두 사람의 입장은 역전됐다. 춤으로 단련된 일라이가 어려운 동작도 잘 따라는하는 반면 지연수는 유연성 제로의 뻣뻣한 몸치를 인증하며 연신 비명을 지르는 등 의외의 몸개그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지연수는 "영혼이 탈탈 털리는 느낌이다. 기절하는 줄 알았다"고 첫 요가수업의 아픈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일라이는 수업에 들어가기 전, 노출이 많을 수밖에 없는 아내의 요가 복장에 "남들이 다 여보 볼꺼란 말야"라며 안절부절 못하는가하면 아예 수건으로 덮어서 철벽방어를 하는 등 팔불출 다운 면모를 엿보이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온 뒤 일라이는 앞으로 바나나와 단백질 쉐이크만 먹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하지만 결국 밀려오는 허기를 참지못해 아들 민수의 과자에 손을 대는가하면 이유식을 만들면서 맛을 보다가 숫제 밥까지 들고 본격적인 폭식을 하는 모습은 다이어트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공감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결혼식에서 일라이가 리즈시절의 샤프한 턱선과 슬림한 아이돌 몸매를 되찾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쏠리는 부분이다.
한편 일라이 부부는 지난 2014년 6월 혼인신고를 마쳤지만 여러가지 상황으로 당시 결혼식은 하지 못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두 사람은 오는 6월 3일, 혼인 3년만에 뒤늦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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