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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착한 예능의 착한 추격전…우승은 '기부천사' 유느님(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4-29 19:39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가짜뉴스가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29일 방송한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이색 추격전이 펼쳐졌다.

이번 추격전은 거짓말을 하거나 사기를 칠 수 없다. 거짓말이 아닌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미션. 추격전에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그들의 행동을 분석한 데이터 베이스와 거짓말 테스트를 통해 검증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 멤버들은 거짓말로 속마음을 숨기려고 했지만 전문장비의 정확성을 피할 수 없게 돼 진짜 속마음을 드러냈다. 심박수를 이용한 거짓말 테스트를 통해 진실 검증 시간을 가졌고 멤버들은 테스트기에 앉았다. 박명수는 '무한도전을 하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라는 질문에 "아니오"를 외쳤지만, '거짓'으로 판명돼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유재석은 "무한도전 멤버 일부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는 질문에 "네"를 외쳤고, 진실로 판명돼 이를 듣는 멤버들의 긴장감을 유발했다.

하하는 "무한도전 멤버들 보다 런닝맨 멤버가 더 좋다"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말했지만, 심박수를 체크하는 그래프는 솟구쳤고, 거짓으로 판명돼 당황했다. 하하와 양세형은 "정준하의 문자를 받고 욕한 적이 있다"는 같은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지만 모두 '거짓'으로 판명돼 정준하의 한숨을 유발했다.

본격 추격전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거짓말을 할 수 없고, 거짓말을 할수록 그림자같은 사람들이 계속 붙는다. 의문의 사람들은 멤버들이 거짓말을 더해갈수록 늘어나더니 추격전의 규모가 커져가기 시작했다.

여의도에서 이뤄지는 추격전 속에서 누가 술래인지 알 수 없는 멤버들은 당황했지만, 이들 사이에 전파된 거짓 뉴스로 모두가 혼란에 빠져 추격전의 향방은 안갯 속으로 빠졌다. 실제로 술래는 0명. 의심만 팽배했던 추격전은 박명수의 거짓뉴스로 뜨겁게 달궈졌다. 박명수는 "정준하가 범인이다"라는 말을 전 멤버에게 퍼뜨렸고, 결국 자신은 1만대군을 연상케하는 26명의 거짓말 그림자를 달게됐다.

착한 추격전 종료. 김태호 PD는 술래가 없다는 사실에 분개한 멤버들에게 "사실이 아닌 추측, 선입견, 의심들이 가짜뉴스로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 보여드렸다"며 "오늘 술래가 몇명인지 말씀 못드린다고 했을 뿐이다. 한명도 없었지만 제작진이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관문은 '진실의 종'. '상금 300만원을 전액 기부하겠느냐'는 질문에 양세형, 하하, 모두 "네"라고 답했지만 심박수가 흔들리며 거짓 판정을 받았고, 결국 가 최종 우승자가 됐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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