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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주혁이 악역 연기에 대해 말했다.
이뿐 아니다. 영화 YMCA 야구단'(02, 김현석 감독) '싱글즈'(03, 권칠인 감독)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04, 강석범 감독) '청연'(05, 윤종찬 가독) '광식이 동생 광태'(05, 김현석 감독) '사랑따윈 필요없어'(06, 이철하 감독) '아내가 결혼했다'(08, 정윤수 감독) '방자전'(10, 김대우 감독) '적과의 동침'(11, 박건용 감독) '투혼'(11, 김상진 감독) '커플즈'(11, 정용기 감독) '나의 절친 악당들'(15, 임상수 감독) '뷰티 인사이드'(15, 백종열 감독) '좋아해줘'(16, 박현진 감독) '비밀은 없다'(16, 이경미 감독)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16, 홍상수 감독), '공조'(17, 김성훈 감독) 등에 출연, 상업영화와 비상업 영화,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는 충무로 대표 배우로 활약했다.
그런 그가 새로운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1955년 미국에서 발표, 20세기 서스펜스 스릴러 걸작으로 손꼽힌 빌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영화화 한 이번 작품은 해방 후 경성을 배경으로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 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서슬펜스 스릴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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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많은 영화에서 그렸던 싸이코패스 캐릭터와 차별점에 대해 "다른 캐터와 다르게 표현한다기 보다 내가 하는 것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죄의식 따윈 없다고 느끼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기했다"고 말했다. "보통 사이코패스가 CEO 성향이 있다고 하더라. 하물며 스티븐 잡스도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사회에서 위에 있는 사람들이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어야 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
연이어 악역 연기를 하는 이유를 예능으로 만든 이미지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냐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고 답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오히려 위험하다. 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악역을 했을 때 못받아들이면 더 리스크가 크지 않냐. 그래서 '공조' 개봉할 때 가장 걱정이 컸다. 관객이 못 받아들이실까 걱정했다. 그냥 그 모습을 받아들여주셨다는 것 자차게 감사했다"
한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고수를 비롯해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등이 가세했고 '기담'의 정식 감독과 '퇴마: 무녀굴' '무서운 이야기2' '이웃사람'의 김휘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오는 5월 9일 개봉.
smlee0326@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