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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치 영화 '특별시민'(박인제 감독, 팔레트픽처스 제작)과 코미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문현성 감독, 영화사람 제작)이 개봉 첫날 쌍끌이 흥행으로 포문을 열었다.
'특별시민'에 이어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같은 날 10만8495명(누적 12만4875명)으로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을 지닌 막무가내 임금 예종과 천재적 기억력을 가진 어리바리 신입 사관 이서가 조선판 과학수사를 통해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는 유쾌한 활약을 그린 코미디다. 이선균, 안재홍, 김희원, 주진모, 장영남 등이 가세했고 '코리아'를 연출한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동안 블록버스터 외화들의 공세가 지속되면서 한국영화의 입지가 좁아졌던 비수기 극장가에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흥행 물꼬를 트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상황. 두 작품이 오는 '황금연휴' 기간 어떤 흥행 신기록을 세울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F. 게리 그레이 감독)은 7만2108명(누적 279만6907명)으로 3위에, '아빠는 딸'(김형협 감독)은 1만65명(누적 58만9443명)으로 4위에, '미녀와 야수'(빌 콘돈 감독)는 7664명(누적 504만9955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특별시민' '임금님의 사건수첩'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