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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안녕하세요' 남편의 '술 사랑'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40대 주부 고민이 공개됐다.
아내는 "제 남편은 술을 퍼마시다 못해 집에서 만들어서 마시기까지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룩이 발효되면서 나는 냄새랑 득실거리는 날파리 때문에 살 수가 없다. 그것도 모자라서 술상까지 차려줘야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아내는 남편 건강을 걱정했다. "술을 매일 마시다 보니까 잇몸 등이 안 좋다. 진통제도 먹는다. 폭탄주를 50~60잔 마신다"고 폭로했다.
아내는 "술 때문에 이혼 직전까지 갔다"며 "법원에 갔는데 3개월 조정기간 동안 아이들이 눈에 밝혔다. 몇 번 더 갔다"고 말했다. 정찬우는 "아내는 지금 너무 힘들다. 아내가 출연까지 한 것은 그만큼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거다"고 조언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술 버릇을 꼭 고쳐주고 싶다. 남편이 정말 다짐하고 약속을 꼭 해줬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편은 "조금씩 줄이면서 금주에 도전해 보겠다. 노력하겠다"며 한 달 금주를 약속했다. 144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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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연은 체육관 관장인 남편 때문에 고민인 30대 워킹맘이 출연했다.
사연은 이랬다. 남편은 체육관 튜닝 중독. '여보, 600만 원만 입금해줘 천장 공사 좀 하게' 등의 문자로 입금을 독촉했다.
사연 주인공은 "남편이 체육관 운영한 기간은 4년 정도 됐다. 1년에 3번 정도 전부 뜯어 고친다"고 말했다. "돈 입금을 안 해주면 시어머니에게 손을 벌린다"고 말했다. 남편은 "최근 마지막에 체조바닥 공사를 했다. 셀프 시공을 해서 600만원 정도 들었다"며 "처음 15명, 지금 회원수는 150명이다"고 말했다. 아내는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결혼 초 전세, 다음은 빌라, 지금은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며 속상해했다.
방청석에 함께한 체육관 회원은 "인테리어는 지금도 충분하다. 관장님 실력이 뛰어나다. 잘 가르친다"고 말했다. 체육관 사범은 "잦은 공사로 회원수 편차가 난다. 집에는 너무 투자를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아내는 "체육관 일이 끝나고 들어오면 자고 있는 저를 깨운다"며 "고기를 사가지고 들어와서 구워달라고 한다"고 폭로했다. 남편은 "제가 하루 종일 굶는다. 대접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출연을 결심한 계기로 아내는 "맞벌이인데 체육관 일에 저를 자꾸 끌어들인다"며 "차량 운행까지 시킨다"고 말했다. 남편은 이유로 "아내가 옆에 있으면 더 힘이난다"고 말해 출연진 핀잔을 받았다.
이영자는 '체육관 투자' 뜻을 꺾을 생각이 없어 보이는 남편에게 "남편 꿈은 어느 정도 이룬 것 같다. 그런데 아내는 어떻게 할 거냐"며 흥분했다. 육중완은 남편에게 "결혼을 했으면, 이제 꿈은 가족과 함께 꿨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건넸다. 136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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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남은 "예전에 뚱뚱하다는 이유로 차였다. 그 후로 살빼고, 운동했다. 지인들을 총 동원해 130명과 소개팅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꽃길을 걸을 뻔 한 적도 있었다"며 "그 친구 기숙사에 데려다 줬는데 저를 안더라. 다음날 제 생일 케이크도 줬다. 제가 취한상태에서 뽀뽀를 했다. 그런데 '만나지 말자'고 하더라. 이유는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어서 주인공이 그동안 소개팅 했던 여성들 '황당 거절 베스트 3'가 공개됐다. 이유는 황당했다. '핸드폰 요금 초과', '너무 늙어서', '겨울잠 자야해서'.
안경을 벗은 고민남은 인물이 더 살아났다. 출연진은 "외모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친구가 너무 성급하다. 여자들 입장에서는 너무 부담스럽다"며 지적했다. 다른 친구는 "재미가 없다. 아재 개그를 많이한다"고 덧붙였다.
고민남과 소개팅 했던 여성 중 한 명과 깜짝 전화통화도 연결됐다. "진짜 관심 있는 사람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마음 맞는 좋은 여성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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