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부진한 실적에도 '도전' 멈추지 않는 네시삼십삼분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7-04-24 17:34





넷마블과 함께 초기 모바일 시장을 리딩했던 네시삼십삼분이 2년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개발사들에 많은 투자를 했고 개발비 상승, 히트작 부재 등이 주이유다.

네시삼십삼분은 성공 방정식 보다 가능성 있는 게임이나 개발사에 투자했고, 파트너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어찌 보면 이러한 공격적이고 과감한 투자로 인해 성장이 무뎌진 느낌이다.

어려운 여건과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양산형 게임으로 턴어라운드를 모색할 수 있지만 여전히 네시삼십삼분은 개발사와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최근 출시한 스페셜포스만 봐도 그러하다. 아직 모바일 FPS 장르는 성공 보다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과거 온라인 시장에서 그러했듯 성공 이후 e스포츠까지 미래 가능성 면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장르임이 분명하나 조작의 한계와 명확한 유저층은 여전히 가능성에 그치게 하는 주된 이유로 손꼽힌다.

하지만 네시삼십삼분은 장르의 가능성과 스페셜포스라는 대표 게임을 앞세워 성공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RPG처럼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는 게임이 아니며, 장기적으로 유저들과 호흡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모바일 사업과 마찬가지로 큰 그림을 보며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2017년 상반기에만 5종 이상의 모바일 FPS게임이 출시되며 시장의 잠재 가치면에서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으며 대표작이 나올 때까지 네시삼십삼분을 비롯해 많은 회사들이 도전을 거듭할 가능성이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이렇게 FPS 장르 이외에도 전략, 대전 등 아직 시장에서 히트 장르라고 할 수 없는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전략은 도전임과 동시에 장르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고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부분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다.

이미 다년간의 서비스 경험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수집형 장르의 게임들을 집중 배치할 수 있으나 네시삼십삼분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회사의 기조에 걸맞게 '도전'과 '상생'의 키워드를 여전히 고집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개발사 중심의 기조는 현재 위기의 이유이기도 하지만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

지난해 24개 개발사에 700억원이 넘는 금액을 과감하게 개발사에 투자했고 이러한 투자로 양질의 개발사와 함께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아직은 개발사와 게임들이 미완의 상태이지만 모바일게임의 개발이 2년 이상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제 결과물들이 등장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워너브라더스의 IP를 활용한 'DC 프로젝트'가 하반기에 준비 중이다. 아직 대작이나 마케팅이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 네시삼십삼분의 주요 라인업 중 하나이며 슈퍼맨, 배트맨 등의 인지도 높은 캐릭터가 등장해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게임임에 분명하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