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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최민수가 이현우-조이의 '사랑의 큐피드'로, 박지영 앞 '로맨티스트'로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인우(최민수 분)는 길거리 버스킹 현장에서 처음 만난 소림에게 "여자 기다리게 하는 남자 좋은 남자 아니야"라며 조언을 한 바 있다. 이후 소림이네 야채가게에서 우연히 재회하게 됐고, 시무룩해 있는 소림에게 적절한 조언을 해주며 기운을 불어 넣었다.
무엇보다 인우는 한결에게 소림의 진심을 전해주며 한결이 용기를 내게 도와준다. 인우는 "너보고 거짓말쟁이라더라. 근데, 남을 상처 주는 거짓말은 안 한대.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몰라도 자기는 알고 있대"라고 소림이 자신에게 한 말을 전달한다. 이어 인우는 "내 말은 아무 힘도 없지 널 움직이는 건 결국 그 애의 마음이잖아"라고 무심한 듯 하면서도 본질을 꿰뚫는 말을 건넨다. 한결도 알아채지 못한 자신의 진심을 아버지 인우가 알려준 것. 이처럼 인우의 결정적인 말로 인해 한결은 소림에게 달려가 "좋아해 소림아"라고 뜨겁게 진심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함박웃음 짓게 했다.
현정은 "그 구두 고치는 거 아무 의미 없어요. 아직까지도 나에 대해서 그렇게 감이 안 잡혀요?"라고 당황스러움을 드러냈지만, 인우는 "가끔씩은 발에 익어있는 신발이 아쉬울 수도 있으니까"라고 빙긋이 웃으며 여심을 흔들었다. 무엇보다 인우와 현정의 관계는 단지 옛 사랑의 재회가 아니라 음악과 비즈니스의 조합을 상징하며 극 전체의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최민수는 그 동안 보여줬던 강한 이미지에 부드러움을 가미해 매력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고 결정적 활약을 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아들 이현우 앞에서 조이에게 연락하며 장난스럽게 대꾸하는 모습이나 조이에게 따뜻하게 건네는 한마디 등 스윗한 아버지이자 다정한 친구 같은 모습으로 이현우와 조이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또한 박지영과의 호흡 역시 묘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며 그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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