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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애타는 로멘스'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성훈과 송지은, 김재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원나잇 스탠드로 만난 남녀가 3년 후 우연히 워커홀릭 까칠 본부장과 그의 회사 사내식당 신참 영양사로 재회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낼 작품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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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OCN 새 월화극 '애타는 로맨스'가 출격한다.
'애타는 로맨스'는 원나잇 스탠드로 만난 두 남녀가 3년 후 우연희 워커홀릭 까칠 본부장과 그의 회사 사내식당 신참 영양사로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처용' '1%의 어떤 것' 등을 연출한 강철우PD가 메가폰을 잡았고, 지난해 KBS2 주말극 '아이가 다섯'의 직진 사랑꾼으로 대세에 등극한 배우 성훈과 시크릿 출신 송지은이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OCN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월화극이자 로맨틱 코미디물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OCN은 2009년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을 시작으로 꾸준히 장르물을 선보여왔다. '신의 퀴즈' '뱀파이어 검사' '처용' '나쁜 녀석들' '38사 기동대' '보이스' '터널' 등 추리 수사물 혹은 스릴러물은 물론 SF 판타지 오컬트 등 국내 드라마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장르까지 손대며 장르물의 명가로 거듭났다.
그런 OCN이 처음으로 월화극을 편성하면서 내놓은 카드가 바로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노하우가 쌓인 전문 분야가 아닌, 최근 시청자들이 기피하고 있는 '기승전 멜로' 공식을 그대로 따라가야 하는데다 차별화하기도 어려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일종의 모험이기 때문이다. 또 시청률 텃밭을 다져놓은 tvN 조차 난항을 겪고 있는 월화극 시장에서 지상파 드라마에 어떻게 맞설지도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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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애타는 로멘스'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성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원나잇 스탠드로 만난 남녀가 3년 후 우연히 워커홀릭 까칠 본부장과 그의 회사 사내식당 신참 영양사로 재회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낼 작품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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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강철우PD는 "장르물 위주의 OCN에서 우리 드라마가 방송되게 되어 부담감이 상당하다. 중요한 건 재밌는 대본으로 재밌는 작업을 했다는 것이다. 후반작업 중인데 내부적으로는 '이 정도라면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클리셰도 있겠지만 다른 이야기가 있다. 유쾌하고 재밌고 공감하기 쉬운 드라마라 충분히 다른 장점으로 다가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른 로코물과 차별화되는 점은 호흡이다. 성훈은 상당히 폭이 넓은 배우다. 진지함과 우수에 찬 눈빛도 갖고 있고 코믹감이 무척 뛰어나다. 작가님도 재밌게 잘 써주셨지만 배우들의 표현력이 좋으면 플러스 알파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면에서 성훈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 성훈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커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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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애타는 로멘스'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송지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원나잇 스탠드로 만난 남녀가 3년 후 우연히 워커홀릭 까칠 본부장과 그의 회사 사내식당 신참 영양사로 재회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낼 작품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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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에 대해서는 강철우PD는 "성훈과는 제작사와 전작에서 쌓은 인연이 있었다. 제작 초기부터 캐스팅을 확정했다. 그래서 성훈의 매력이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내가 전효성과 작업한 적이 있어서 촬영장에 놀러온 송지은을 우연히 본 적 있다. 송지은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 김재영은 앞으로의 가능성이 큰 배우라고 생각했다. 그런 편안함이 실제 남사친의 편안함으로 연결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로코물 특성상 배우들의 케미가 가장 중요한데, '애타는 로맨스'는 이 부분에서는 이미 합격점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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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애타는 로멘스'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재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라마 '애타는 로맨스'는 원나잇 스탠드로 만난 남녀가 3년 후 우연히 워커홀릭 까칠 본부장과 그의 회사 사내식당 신참 영양사로 재회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려낼 작품이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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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은 "송지은이 훨씬 좋다"고 눙쳤다. 이어 "신혜선은 아무래도 연기도 잘하고 좋은 친구이기도 했지만 회차가 많은 주말극으로 긴 호흡을 가져가다 보니 호흡이 맞을 수밖에 없었다. 송지은은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상대방의 연기에 설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현장에서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매력이 넘쳐서 감정 잡기도 쉬웠다. 감독님과 주변 분들이 도움을 워낙 많이 주셔서 매력이 배가될 것 같다"고, 김재영은 "송지은이 가수 출신인데도 굉장히 털털하더라. 호흡을 맞추기 편했다. 가수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졌다"고 말했다.
모태 솔로 캐릭터 때문에 첫 연애 기억까지 떠올렸다는 송지은은 "외형적으로는 두분다 너무 완벽하시다. 성훈은 배려심이 깊다. 장난을 계속 치는 가운데에도 내가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츤데레 스타일이다. 내가 감정을 잡는데 지체되더라도 많은 도움을 주셨다. 속정이 깊다. 김재영은 촬영장에서 내가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애드리브도 상상조차 못하고 대본대로만 하자는 생각이 있는데, 분위기 메이커처럼 장난도 치고 애드리브도 해줘서 조금 내려놓고 연기할 수 있었다. 순정만화 같은 드라마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애타는 로맨스'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silk718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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