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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역사상 최고 영화"…'가오갤2' 믿고 보는 '마블 존심' (종합)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04-11 10:4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역사상 최고의 영화가 탄생했다!"

사상 최악의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4차원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더욱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마블의 액션 SF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오갤2', 제임스 건 감독). 11일 오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풋티지 상영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를 열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허세 충만한 '가오갤'의 리더 스타로드 역의 크리스 프랫, 은하계의 걸크러쉬 가모라 역의 조 샐다나, 그리고 제임스 건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2014년 개봉 당시 전 세계 7억8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글로벌 수익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제임스 건 감독)에 이어 3년 만에 관객을 찾은 두 번째 시리즈 '가.오.갤2'는 마블 히어로 무비 사상 가장 쿨하고 유쾌한 스토리로 관객의 구미를 당긴다. 전편보다 더욱 놀라워진 상상력과 거대해진 세계관으로 돌아온 것.

특이 이번 시리즈에서는 '가.오.갤' 멤버들이 스타로드(크리스 프랫)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애 우주 곳곳을 누비며 겪는 사건을 역동적으로 그려냈고 1편에 이어 2편 역시 신나고 파워풀한 음악들로 보는 이들의 흥을 돋군다. 1950~1960년대 오래된 사이언스 펄프 픽션에서 영감을 받은 '가.오.갤2'. 낯설지만 독특함이 돋보이는 비주얼을 탄생했다.


먼저 크리스 프랫은 "역사 중 최고의 영화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 스타로드를 매력적으로 봐줘 고맙다. 시나리오부터 굉장히 매력적으로 나왔다. 악당같지만 히어로같고 타인을 위하는 마음도 있다"며 "다른 캐릭터가 녹색, 파란색으로 메이크업을 칠했는데 나도 알고보면 많은 분장 효과가 있다. 사실 다른 캐릭터 보다 20분 더 걸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크리스 프랫은 '가.오.갤'의 가족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족은 선택할 수 없다. 가족은 가족인 것이다. '어벤져스' 팀을 예로 들면 훌륭한 슈퍼 히어로를 모아 팀을 만든 것인데 우리는 상황으로 엮여 모인 것이다. 일종의 아웃사이더들이 도망쳐 나오면서 가족이 된 것이다. 우리의 선택 여지가 없이 가족이 된 셈이다"고 설명했다.

조 샐다나는 역시 "우리는 팀워크가 굉장히 좋았다. 마치 가족과도 같았다. 이런 팀워크가 영화 속에 반영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제임스 건 감독은 "'어벤져스'는 각각 강력한 힘을 가지고 모인 히어로다. '가.오.갤'은 다들 고아인 셈이다.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법, 애정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모르는 이들이다. '가.오.갤' 멤버들은 팀 안에서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는 스토리다. 이게 진정한 가족이 아닌가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가.오.갤'과 '어벤져스' 팀의 콜라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도 꺼내 기대를 더했다. 크리스 프랫은 "'가.오.갤' 멤버가 '어벤져스' 팀과 만날 수 있을까 싶었고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그렇게 될 수 있어 즐겁다. 오랫동안 팬이었던 배우들과 작업하게 돼 기쁘다. 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어벤져스'의 팬이었다. 팬들도 많이 좋아할 것 같다. 마블 스튜디오를 이끌 20년 플랜에 맞는 대규모 프로젝트다"고 답했다.

기대가 컸다는 크리스 프랫과 달리 조 샐다나는 부담도 상당했다는 것. 그는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았지만 사실 처음에는 걱정되기도 했다. 너무 대규모의 프로젝트가 될 것 같아 부담도 됐다. 최근 '어벤져스' 팀과 '가오갤' 멤버들이 만나는 장면을 촬영하기도 했는데 그들도 우리도 서로를 이해하며 촬영했다.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조연으로 활약할 계획이다.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됐고 현실에서도 실제로 가족같은 상태가 됐다. 그동안 우리가 해왔던 방식을 존중해주고 우리 영화의 성격을 유지하게 해줬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임스 건 감독은 "지금은 한국영화가 최고인 것 같다. 60년대에는 프랑스, 70년대에는 미국, 80년대에는 홍콩영화가 대세였다. 지금은 한국이다. '마더'(봉준호 감독) '괴물'(봉준호 감독),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복수 시리즈 등 훌륭한 영화가 많다. 이런 작품 덕분에 내 영화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지는 것 같다. 좋은 작품을 참고할 수 있게 해준 한국영화에 감사하다. 한국은 우리가 정말 배울게 많은 영화의 메카다"고 남다른 한국영화 사랑을 전했다.

한편, '우주판 어벤져스'로 불리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실베스터 스탤론 등이 가세했고 전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이어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월 3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스틸 및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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