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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백일섭이 아내와의 졸혼 때 딸과도 멀어진 사연을 고백했다.
백일섭은 아들의 취중진담 한 마디에 눈물을 쏟았다. 아들의 꿈은 온 가족이 모여서 고기먹는 것. 이 말을 들은 백일섭은 "나도 가슴이 많이 아프고 미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네 마음을 알어, 행복하자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아들은 "어릴 때 아버지 생각하면 무서운 아버지, 좋은 아버지 두 모습 밖에 없다"며 "보통의 아버지 모습이 없다. 운동회, 졸업식, 재롱잔치 등에 아버지가 온 적이 없는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정원관 부부는 이런 저런 이유로 미뤘던 신혼여행을 대마도로 떠났다.
이에 정원관 아내는 "결혼 당시 호주에서 시어머니가 오셨는데 어머님만 놔두고 우리만 여행을 떠날수 없었다"며 "더욱이 남편이 당시 대상포진에 걸려 갈 수가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정원관은 계속된 준비 미흡과 보관키 열쇠를 잃어버리는 실수로 여행을 망쳐버렸고, 급기야 스스로에게 난 화를 아내에게 버럭해 신혼여행의 꿈을 가득 안고 여행을 떠나온 아내를 당황하게 했다.
여행 블로그 등의 글을 ?어가며 어렵게 찾아간 맛집과 명소들도 큰 실망을 안겼다. 정원관은 "처음 봤을 때 흠칫했다"며 블로거들에게 모든 핑계를 돌렸고 아내 역시 "절망적이였다. 집에 오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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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돌인 남편에게 혹여 피해가 갈까봐 임신과 결혼, 모두를 숨겨야했다. 아무도 몰라야했다"며 때문에 "임신하고 산부인과를 가지 못해 초음파를 볼 수도 없었기에 집에서 임신 테스트기로 아이가 살아있음을 스스로 진단했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이어 "당시 제 건강이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위험했던 상황이 많았다. 혹여 아이가 잘못될까봐 너무 무서웠다"며 "그런 마음을 남편이 알았는지 제가 자는 사이에 SNS를 통해 결혼과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고 말하며 남편에게 고마워했다.
이에 일라이는 "아들 민수가 나를 남자로서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살렸다"며 "민수가 없었다면 저와 아내는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후회없는 선택이 가져다 준 오늘의 벅찬 행복에 대해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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