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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배우 진서연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플라워 패턴이 가미된 민소매 원피스를 착용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는가 하면 화이트 셔츠와 네이비 스커트를 매치하며 여배우의 감성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시스루 드레스와 블랙 재킷 조합으로 아찔하면서도 섹시한 무드를 연출하기도. 몽환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화이트 슈트로 숏컷의 시크함과 매니시함을 제대로 표출했다.
이어 그는 "남자들의 마음이 이해가 간다. 여자들은 머리만 말리는데 1~2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하지만 짧은 헤어는 금방 끝난다. 예전에 외출 준비만 2시간 걸렸다면 지금은 10분 정도(?)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에게 첫인상 관련 질문을 하자 그는 "강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고 사람들이 쉽게 말을 걸지 못하더라(웃음). 도리어 여린 성격인데 말이다. 그리고 털털한 성격이지만 마음이 약해서 불쌍하거나 누가 피해당하는 것도 못 본다. 오히려 허당이다"며 순수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이브의 유혹-좋은 아내'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던 배우 진서연. 하지만 19금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잠시 출연을 고민했다고. 그는 "대학로에서 연극을 2년 정도 했는데 카메라 연기는 처음 하는 것이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작품성도 뛰어났고 극중 인애라는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이 많았다. 하지만 노출 때문에 잠시 출연을 고민했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그는 "노출씬 때문에 부모님과 대화를 했더니 엄마가 '너 배우 할 거야 안 할 거야', '나중에 여러 역할도 맡을 텐데 캐릭터가 좋으면 하는 거지 노출이 있어서 안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말씀을 하시더라. 충격이었다. 난 거기까지 생각을 못했는데 굉장히 열어 놓고 생각해줘서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힘들지 않았다며 "오히려 재미있었다(웃음). 아직 나는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다. 올해로 데뷔 10년차지만 마음은 언제나 신인이다. 그리고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독기, 야망이 없다. 대본을 외울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 연기가 좋다"고 진정성을 보이기도.
자신의 성격을 언급하며 푼수 같은 코미디를 하고 싶다던 그는 "내가 진짜 웃긴 사람이다(웃음). 내 성격과 코미디가 맞더라. 메이크업도 필요 없고 츄리닝 한 벌만 입고 망가지는 역할이면 충분하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2003년에 개봉했던 영화 '올드보이' 강혜정 역할에 오디션을 봤었다며 "당시 한 장면이지만 대본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진짜 하고 싶었는데 실제로 강혜정 씨가 오디션 장에 횟집에서 쓰는 칼을 가져왔다고 하더라"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