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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재석 팀, 힘겹게 얻은 1승…광희 마지막 인사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3-25 19:4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무한도전' 유재석 팀이 마침내 1승을 거뒀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대결! 하나마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재석 팀(유재석, 양세형, 광희)과 명수 팀(박명수, 정준하, 하하)은 4번째 대결을 위해 클레이 사격장을 찾았다. 아침 밥값을 걸고 대결을 펼친 양 팀 멤버들. 유일한 경험자인 유재석은 "2010년에 제주도 가서 한 번 싸봤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연습 사격에서 유일하게 표적을 두 동강 내며 명중시켜 실력을 발휘, 명수 팀 멤버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정준하가 0%의 확률로 '헛방맨'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반면 유재석은 출중한 클레이 사격 실력을 뽐냈다. 마침내 에이스 유재석의 활약으로 재석 팀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하하는 동영상 촬영을 걸고 재대결을 요청했다.

재대결은 2개 원반을 동시에 맞히는 더블 트랩. 모두가 에이스 유재석이 있는 재석 팀의 승리를 확신했지만, 위기의 순간에 기적처럼 부활한 '승리 요정' 박명수가 2개 원반을 모두 적중시킨 것. 게다가 유재석은 한 개도 맞히지 못해 순식간에 전세역전이 돼 명수 팀이 또 한 번 승리했다. 이에 재석 팀은 다시 재대결을 요청했다. 그러나 명수 팀 멤버들의 의외의 선전에 재석 팀은 속수무책으로 당해 결국 역전패했다. 재석 팀은 또다시 무릎 꿇고 입을 맞는 굴욕적은 영상을 남기게 됐다. 여기에 명수 팀의 수족이 되어 아침부터 꽃등심으로 식사를 대접했다.


이어진 5번째 대결은 남자들의 로망 축구. 멤버들은 경기 시작도 전부터 '흑석동 홍명보', '테베즈 느낌', '무회전 킥' 등 책임질 수 없는 허세를 부리며 기 싸움을 펼쳤다. 게다가 상대편 팀에서 뛸 선수를 직접 섭외해 추천해주는 과정에서 평소 축구와는 인연이 없어 보이는 게스트들만 모여 오합지졸 축구팀이 만들어진 것. 로커 김경호, 박완규와 '못친소' 멤버 하상욱, 김태진이 합류한 가운데 아비규환 축구가 시작됐다. 특히 김경호는 경기 시작 30초 만에 체력이 방전, 세상 청초한 얼굴로 경기장에 쓰러졌다. 이에 정준하는 "경호는 없다고 쳐라"라고 소리쳤다. 또 박완규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다르게 의외로 겁이 많은 모습에 헛발질까지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전반전이 맥없이 양 팀 무득점으로 끝났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명수 팀은 멤버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마침내 한 골을 얻으며 앞서갔다. 이어 무릎부상 정준하를 대신해 '코리안 메시' 김태호 PD가 투입됐다. 김태호 PD는 연이은 실수에도 당당하게 "내가 메시인 줄 알았다"며 큰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되는 경기 끝에 유재석의 발끝에서 한 골이 터졌고, 다시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1분을 남기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던 양 팀. 그 순간 기적처럼 부활한 '승리 요정' 박명수가 한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또다시 명수 팀이 승리, 재석 팀은 5연패의 굴욕을 맛봤다.

마지막은 릴레이 철인 3종 경기. 가장 먼저 수영은 양세형과 하하가 맞붙었다. 개인 혼영 100m에서 그럴싸하게 자유형을 하던 두 사람은 접영에서 모두 무너졌다. 양세형은 땅을 밟고 수영하기 시작했고, 하하는 사마귀 스텝으로 물을 갈랐다. 마지막 평영에서 하하가 앞섰고, 그는 재빨리 사이클 경기를 기다리는 박명수에게 바통을 넘겼다. 하하 덕분에 박명수는 유재석과 거리 차이가 났지만, 금세 기력이 바닥났다. 이 틈을 타 유재석은 엄청난 속도로 따라붙었고,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마라톤은 '무도' 달리기 에이스 광희와 마라톤 경험이 있는 정준하의 대결. 먼저 달리기 시작한 광희는 전력질주했고, 정준하는 침착한 페이스조절로 선전했다. 그러나 광희가 빠른 발로 먼저 들어왔고, 재석팀은 마침내 1승을 당당히 거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입대 전 광희의 마지막 인사도 전파를 탔다. 광희는 "뜻밖의 기회로 '무도'를 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형들이 없었는데 다섯 명이나 형이 생겨서 든든했다. 매번 다른 도전 통해 형들에게 많이 배웠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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