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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정형돈이 싱가포르 패키지 여행 중 '딸 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딸을 데리고 여행을 온 아버지는 "딸이 시집갈 때, 둘이 함께 추억할만한 것들이 없으면 서운할 것 같아 딸과의 여행을 결심했다. 이렇게 여행을 함께 다녀도 딸이 시집갈 때는 울게 될 것 같다"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 말을 듣던 정형돈과 김성주도 먼 미래를 생각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딸이 두 명이나 있는 쌍둥이 아빠 정형돈은 "문득 상상했는데 엄청 공허할 것 같다. 울컥한다"며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 가는 듯 복잡한 표정을 보이더니, "많이 배웠다. 나도 딸과 꼭 여행을 가야겠다"고 스스로 굳은 다짐을 하기도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팀원들은 아직 초등학교도 들어가지 않은 딸들이 시집가는 모습을 벌써 상상하며 서운해하는 영락없는 '딸 바보' 정형돈의 모습에 황당해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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