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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눈물바다가 됐다.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잠시 우리를 돌아보며 마음을 정화하는 깨끗한 시간이 됐다.
설아와 수아, 대박, 제시, 제아 오남매는 '박수 삼촌(조연출)'의 결혼식에서 축가로 '뽀뽀뽀'를 불렀다. 유난히 삼촌을 따랐던 수아는 삼촌에게 "결혼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언과 서준은 서울로 이사를 가야 한다는 소식에 친구들과 헤어지기 싫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동네에서 계속 살고 싶다", "헤어지기 싫다"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별에 슬퍼하고 사람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눈물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슈퍼맨'도 역대급 브로맨스도 등장했다. 커플룩에, 장난에 밀당까지 고지용과 승재는 브로맨스 끝판왕이었다. 둘은 아빠의 친구인 스타일리스트 정보윤을 만나 커플룩을 선보였다. 귀여운 땡땡이 무늬 옷을 입은 고고부자는 함께 있을 때 매력이 두 배였다. 집에 돌아온 고고부자는 밀당케미를 선보였다. "엄마와 아빠가 다 똑같이 좋다"던 승재는 "엄마랑 노는 게 제일 좋다"며 아빠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엄마에게는 "아빠가 더 좋아"라며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을 내비치며 밀당케미를 선보였다.
샘과 윌리엄의 친구 같은 케미도 미소 짓게 했다. 윌리엄은 아빠와 베이비 요가를 하는 등, 샘의 미니미 같은 귀여운 모습으로 랜선맘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은 또 한번 성장했다. 아빠 이휘재가 "이사가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먼저 간 친구들이 놀러 올 것이다"며 다독이자 이내 눈물을 그쳤다. 아이들은 떠나기 전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장을 만들어 정육점, 분식집 등 동네 주민들한테 인사를 하는 등 마음 씀씀이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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