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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무한도전'이 재정비를 끝냈다. 7주간 휴식기를 마감하고 웃음 사냥을 위해 다시 달렸다.
'무도' 멤버들은 양세형에게 의지했다. 유재석은 게임용 키보드를 직접 챙겨온 양세형에게 "양 프로"라며 이것저것 물어봤다. 다른 멤버들 역시 회원 가입부터 어려워했다. 팝업 창, 인증번호에 버럭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아드레날린을 대방출시키며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간식거리도 챙겼다. 가상 세계에서 팀워크를 다지며 환호했다.
두 번째 장소로 오락실을 선택했다. 추억의 게임을 즐기며 왁자지껄 놀았다. 인형 뽑기에 도전했다. 재석팀(유재석, 양세형, 황광희), 명수팀(박명수, 정준하, 하하)으로 나눠 본격적인 대결에 돌입했다. 인형이 뽑혀 나올 때는 몸을 던져 사수했다. 마치 어린 시절 친구들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었다. 하하는 이런 멤버들 모습을 SNS로 생중계하며 즐거워했다. 인형 먼저 뽑기 대결은 긴장감이 넘쳤다. 명수팀이 먼저 1승을 챙겼다.
마지막 대결은 보드게임이었다. 식당에서 '무도마불' 대결을 펼쳤다. 역시 내기를 걸었다. 승자는 패자에게 '발 따귀'를 선사하고 퇴근하면 된다.
각 팀 멤버들은 치열하게 땅을 사며 건물을 세웠다. '게임 약자' 유재석이 또 사고를 쳤다. 상대편 비싼 땅에 걸리며 건물을 매각했다.
게임 막바지, 양 팀은 말 순서로 티격태격했다. 언제부터인가 서로 순서가 바뀌었다는 것. 범인은 정준하였다. 재석팀 '파란 말'을 잡고 움직였다. 하지만 명수팀은 적반하장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유재석은 억울해하며 "만약 방송 보고 그쪽이 잘못 했으면 발 따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결국 승리는 명수팀에게 돌아갔다. 3전 3승. 박명수, 정준하, 하하는 상대팀에서 발따귀를 날리고 곧장 퇴근했다. 유재석은 "너무 열 받는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이날 '무도' 멤버들은 인형 뽑기부터 보드게임까지 친한 친구들과 흔히 할 수 있는 놀이로 웃음을 만들었다. 화려한 복귀식은 없었다. 일상을 먼저 챙겼다. 편안한 분위기로 담백하게 돌아왔다. 재충전한 국민 예능 '무도'가 앞으로 풀어놓을 웃음보따리가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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